Skip Navigation
Skip to contents

STRESS : STRESS

Sumissioin : submit your manuscript
SEARCH
Search

Articles

Page Path
HOME > STRESS > Volume 32(4); 2024 > Article
Original Article
내면화된 수치심과 사회적 배제가 접근-회피 행동에 미치는 영향
심재윤1orcid, 현명호2orcid
The Effects of Internalized Shame and Social Exclusion on Approach-Avoidance Behavior
Jae-Yun Sim1orcid, Myoung-Ho Hyun2orcid
STRESS 2024;32(4):171-177.
DOI: https://doi.org/10.17547/kjsr.2024.32.4.171
Published online: December 27, 2024

1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석사

2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1Graduate of Master’s Course, 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Seoul, Korea

2Professor, 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Myoung-Ho Hyun 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84 Heukseok-ro, Dongjak-gu, Seoul 06974, Korea Tel: +82-2-820-5125 Fax: +82-2-816-5124 E-mail: hyunmh@cau.ac.kr
• Received: September 30, 2024   • Revised: October 29, 2024   • Accepted: October 30, 2024

Copyright © 2024 Korean Society of Stress Medicin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next
  • 104 Views
  • 11 Download
  • 본 연구는 내면화된 수치심과 사회적 배제가 접근-회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설문조사로 59명을 선별하여 내면화된 수치심 고/저집단에 할당하였고, 이들을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에 무선배정하였다. 사회적 배제 조작 후 외현적/암묵적 접근-회피 행동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외현적 행동 선택에서는 두 집단 모두 사회적 포함 조건에서 접근행동을 선택하였고 배제 조건에서는 회피행동을 선택하였다. 외현적 행동 선호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 고집단과 사회적 배제 조건에서 회피 반응이 나타났다. 암묵적 행동에서는 사회적 배제 조건에서 내면화된 수치심 저집단은 접근 반응을 보인 반면 내면화된 수치심 고집단은 회피 반응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이 사회적 배제에 취약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어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의의 및 한계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 Background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internalized shame and social exclusion on approach-avoidance behavior.
  • Methods
    A survey was conducted offline and online with 618 adult participants to assess their level of internalized shame. Among them, 59 were selected and assigned to either the high- or low-internalized shame group. These participants were then randomly assigned to either the social exclusion or inclusion condition. After experimental manipulation, explicit and implicit approach-avoidance behaviors were measured.
  • Results
    In terms of explicit behavioral choices, the high-internalized shame group exhibited approach behavior in the social inclusion condition and avoidance behavior in the exclusion condition. In terms of explicit behavioral preferences, the high-internalized shame group and social exclusion condition exhibited avoidance responses. In terms of implicit behavior, the low-internalized shame group exhibited approach responses in the social exclusion condition, whereas the high-internalized shame group exhibited avoidance responses.
  • Conclusion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impact of internalized shame and social exclusion on social functioning and confirmed that individuals with high levels of internalized shame are more vulnerable to social exclusion. Finally, the implications,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수치심이란 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부끄럽게 인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사회적 정서다[1]. 사회적 정서란 개인이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의미하며 다른 사람의 평가나 반응에 의해 촉발되거나 심화되는 감정적 경험을 포함한다. 수치심은 자신이 결함이 있고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불쾌한 경험[2]이지만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인 정서로 그 자체가 역기능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수치심이 내면화되어 개인의 특성으로 굳어지면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수치심은 상태 수치심(state shame)과 특질 수치심(trait shame)으로 나눌 수 있다[3]. 상태 수치심은 특정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느끼는 수치심으로 상황이 종료되면 사라진다. 반면에 특질 수치심은 수치심이 개인의 정체성으로 내면화되어 성격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내면화된 수치심(internalized shame)이라고 불린다[4].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은 자기에 대해 부족감(a sense of lack), 열등감(inferiority), 결핍감(deficiency), 부적절감(inadequacy), 무력감(powerlessness), 무가치감(worthlessness)을 만성적으로 느낀다[5]. 수치심이 내면화되어 성격 특성으로 굳어지면 수치심을 느낄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빈번하게 수치심을 경험하게 된다[6]. 또한 내면화된 수치심은 우울, 불안, 섭식, 편집증, 대인관계 문제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4,7,8]. 하지만 수치심이 사회적 정서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다양한 어려움 중에서도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고통과 불편감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내 수치심 관련 연구 동향을 분석해 보면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연구가 전체 수치심 연구의 14.9%로 가장 많았다[9].
사람은 부정적인 정서를 회피하고자 하는 동기를 갖고 있는데[10], 특히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은 손상된 자기상(self-view)이 노출되어 수치스럽게 될 것을 우려하여, 대인관계 상황에서 숨거나 사라지려는 회피 행동을 한다[11,12]. 즉, 이들은 회피와 억제를 방어기제로 많이 사용하였고[13], 내면화된 수치심은 자기침묵1) [14]이나 사람에게서 멀어짐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15]. 또한, 내면화된 수치심은 그 자체의 회피경향성뿐만 아니라 사회 불안[16-19],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20-22], 거부민감성[14,15]과 같은 사회적 회피와 관련된 심리적 변인에 영향을 주는 선행 변인으로 확인되었다. 즉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은 부정적인 자기인식, 빈번한 수치심 경험, 사회적 상황에 대한 높은 거부 기대로 인해 사회적 상황을 회피한다. 따라서 내면화된 수치심은 그들의 대인관계 문제, 사회적 고립, 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Maslow는 욕구 단계 이론에서 애정과 소속 욕구가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라고 설명하였다. 애정과 소속 욕구는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가 충족된 후 등장하지만 인간의 사회적 본성과 관계 형성의 중요성 때문에 인간 발달의 핵심 부분으로 인간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필수적으로 추구되는 기본적인 욕구이다. 한 개인이 사회적 관계에서 거부되거나 소외되어 혼자가 되는 모든 상황을 의미하는 사회적 배제(social exclusion) [23]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를 위협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인간을 심리적으로 취약하게 만든다. 소속 욕구의 좌절은 자살 사고를 갖게 될 정도로 치명적인 위협으로[24], 신체의 통증뿐 아니라 우울과 불안, 분노 등과 같은 다양한 행동적, 심리적 병리현상을 보인다[25,26].
이에 인간은 소속 욕구가 위협받을 때 이를 회복하기 위해 다시 사회적 상황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동기가 높아진다. 사회적 재연결 가설(social reconnection hypothesis)에서는 소속 욕구가 위협받은 상황에서 이를 보상할 대안을 찾고 다시 누군가와 연결되기 위해서 배제 후에 더욱 강한 친사회적 행동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27]. 선행 연구 결과를 보면, 사회적 배제는 새로운 집단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켰고, 상대방의 신체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더 많이 따라하게 하였다[28,29]. 사회적 배제 조건에 있던 사람은 포함 조건의 사람보다 타인의 의견에 대한 순응성[30], 기부 금액[31], 웃는 얼굴 표정에 대한 선호가 더 높았고[32-36], 함께 수행하는 과제를 더 많이 선택하였다[37].
부정적인 생활 사건을 건강하게 해결해 나가는 경험은 삶의 과정에서 개인을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게 만든다. 하지만 취약한 성격 특성의 소유자는 실험으로 조작된 단발성의 사회적 배제조차도 치명적으로 받아들이고 회복하기 어려워한다. 즉, 사회불안,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거부민감성 수준이 높은 사람은 사회적 배제 경험 이후 접근 행동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27,38-40]. 이는 사회적 배제가 접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연구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배제 후의 행동 반응을 접근-회피의 연속선상에서 측정하였을 때, 사회불안 저집단은 접근 경향을, 사회불안 고집단은 회피 경향을 보였다[39]. 특히 사회적 상황에 취약한 사람은 배제를 경험하게 한 후 접근-회피 반응을 측정하면 접근량의 감소를 넘어 회피반응을 할 가능성이 있다.
특정 자극에 대한 접근-회피 동기는 주로 접근-회피과제(Approach-Avoidance Task, AAT)를 활용하여 측정한다. AAT는 조이스틱을 이용하여 암묵적인 접근-회피 경향을 측정하는 컴퓨터 과제로[41], 긍정적인 자극에는 자동적으로 접근하고 부정적인 자극은 자동적으로 회피하는 경향이 인간에게 있음을 기반으로 한다[42]. AAT를 활용한 선행 연구에서는 긍정적 자극에 대해서는 접근반응이 나타나고 위협적으로 느끼는 자극에 대해서는 회피 반응이 나타났다[43,44]. 본 연구에서도 수치심이라는 정서의 특성상 타인의 존재[45]가 가장 위협적인 자극이 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내면화된 수치심 수준에 따라 타인의 존재에 대한 AAT 반응에 차이가 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종합해 보면, 사회적으로 거절당하더라도 다시 대인관계 상황으로 나아가서 새로운 관계를 맺거나 기존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은 회피 성향, 사회불안,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거부민감성이 높기 때문에 배제 경험 후에 사회적 상황을 회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AAT 패러다임과 접근-회피 게임 선택 과제를 통해 내면화된 수치심과 사회적 배제가 암묵적ㆍ외현적 접근-회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1. 연구 대상
서울 소재 C 대학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618명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설문을 배부하였다. 618명 중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ISS)의 상위 10%를 내면화된 수치심 고집단에, 하위 15%를 내면화된 수치심 저집단에 할당하였다. 연구 계획 단계에서 상하위 15%를 고ㆍ저집단에 할당하려고 하였으나 원척도의 저자가 제시한 고통스러운 수치심 점수(50점)와 본 연구 표본의 평균 점수(M=22.78), 그리고 ISS의 국내 규준이 없음을 고려하여 전체 설문 응답자의 상위 10%를 고집단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렇게 정한 결과, 고집단의 ISS 점수는 45점 이상이었다. 설문 응답자 중 현재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연구 대상자에서 제외하였다. 위의 과정을 통해 선발된 고집단 33명과 저집단 30명을 사회적 처치(배제/포함) 조건에 무선할당하였다.
2. 측정 도구

1) 내면화된 수치심

Cook [4]이 개발하고 Lee와 Choi [46]가 국내에서 타당화한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Internalized Shame Scale, ISS)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내면화된 수치심을 측정하는 문항 24개와 반응 편향 방지를 위한 자존감 문항 6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존감 문항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내면화된 수치심 문항은 부적절감 10문항, 자기처벌 5문항, 실수 불안 4문항, 공허 5문항의 4개 하위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그런 경우가 없다(0)’에서 ‘거의 항상 그렇다(4)’까지 5점 Likert 척도로 평정하도록 되어있고, 본 연구에서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51이었다.

2) 사회적 배제/포함 조작점검

연구 참여자가 사이버볼 게임을 통해 사회적 배제/포함을 제대로 경험하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Yu [47]의 연구에 근거하여 구성한 2가지 문항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첫 번째 질문은 “방금 전 게임에서 당신은 전체 공의 몇 퍼센트 정도를 받은 것 같습니까?”로 개방형으로 답하도록 하였다. 두 번째 문항은 “나는 게임 도중 다른 참여자로부터 배제되었다/포함되었다.”이고, 1점(배제되었다)∼7점(포함되었다) Likert 척도로 응답하게 하였다.

3) 외현적 접근-회피 행동

외현적 접근-회피 행동은 접근-회피 게임 선택 과제(Approach-Avoidance game choice task)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과제 내용을 일부 수정하여[37], 연구대상자가 앞으로 진행될 카드게임을 혼자 수행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대상자와 함께 수행할 것인지를 선택하도록 하고 그 외의 설명은 제공하지 않았다. 이어서 연구대상자에게 혼자 하는 게임을 0, 같이하는 게임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본인이 게임을 하고 싶은 정도(선호도)를 표시하도록 하였다. 5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워질수록 혼자 하는 게임을 선호하는 정도를, 100에 가까워질수록 같이하는 게임을 하고 싶은 정도를 나타낸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선택한 과제를 실제로 실시하지는 않았다.

4) 암묵적 접근-회피 행동

연구대상자의 암묵적 접근-회피 행동은 AAT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AAT는 제시되는 자극의 테두리 색에 따라 조이스틱을 밀거나 당기는 과제다[41]. 파란 테두리로 된 사진 자극이 제시되면 조이스틱을 몸의 반대방향으로 밀어야 하는데, 이때 사진은 점차 작아지다가 마침내 사라진다. 조이스틱을 몸 반대방향으로 미는 것과 사진이 점점 작아지는 것은 회피 경향을 반영한다. 초록 테두리로 된 사진 자극이 제시되면 조이스틱을 몸 쪽으로 당겨야 하고, 이때 사진은 점차 확대되다가 마침내 사라진다. 조이스틱을 몸 안쪽 방향으로 당기는 것과 사진이 점차 확대되는 것은 접근 경향을 반영한다. 조이스틱은 최대 30°의 각도로 조작할 수 있고, 조이스틱을 끝까지 당기거나 밀면 현재 사진이 사라지고 다음 사진이 나타난다. 사진 자극 사이에는 고정점(+)이 500 ms 동안 제시되었다. AAT는 Unity 4.3을 사용하여 제작되었고, 16인치 개인용 랩톱 컴퓨터를 사용하여 제시되었다.
자극이 제시되고 나서 사라질 때까지의 시간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전체 반응시간은 조이스틱 밀기(회피행동) 반응시간 평균 – 조이스틱 당기기(접근행동) 반응시간 평균으로 계산하였는데 –값은 회피 경향성을, +값은 접근 경향성을 의미한다. 20회의 연습시행을 통해 연구대상자가 과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뒤, 본 시행을 실시하였다. 본 시행은 121회로 진행되었고, 12회의 시행마다 중립적인 사물사진(예, 머그잔, 볼펜)을 제시하여 반응 편향을 막고자 하였다.

5) 실험 도구 및 실험적 조작

(1) 사이버볼 게임(Cyberball game)

사회적 배제/포함 경험을 조작하기 위해 사용한 컴퓨터 게임으로, 보조 연구자의 도움 없이 실험실에서 사회적 배제를 조작하기 위해 Williams 등[30]이 개발하였다. 게임은 30회씩 2회 진행되었고, 배제 조건의 연구대상자는 30회의 시행 중 3회(10%), 포함 조건의 연구대상자는 30회의 시행 중 10번(33%)의 공을 받을 수 있게 조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가 자신의 캐릭터에 원하는 색을 지정하였고, 화면에 연구대상자 및 그 외 가상의 인물 사진을 띄움으로써 게임의 몰입감을 더욱 높일 수 있게 하였다.

(2) 사진 자극

AAT에 사용된 사진 자극은 특정한 정서가를 나타내지 않는 사회적 상황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이를 위해, 20, 30대 남녀 배우에게 중립적인 표정을 지어달라고 요구한 뒤, 흰 배경을 바탕으로 상반신까지 촬영하였다. 이를 대학(원)생 10명에게 긍정정서-부정정서(“이 사진은 어떤 정서를 나타내고 있습니까?”), 쾌-불쾌(“이 사진을 보면 불쾌감을 얼마나 느끼십니까?”)에 대해 7점 척도(1∼7점)로 평정하도록 하였다.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정서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정된 사진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남성 사진 6장, 여성 사진 6장이 선택되었다.
3. 연구 절차
본 연구는 중앙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승인번호: 1041078-201909-HRSB-287-01)을 받아 진행되었다. 실험 결과의 왜곡을 우려하여 설문 대상자에게 본 연구를 ‘시각적 심상화 훈련이 시각 탐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소개하였다. 스크리닝 된 대상자에게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실험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에 한해 실험 일정을 조율하였다.
연구대상자가 실험실에 도착하면 실험에 대해 소개한 후 실험 참가동의서를 받고, 사이버볼 게임을 안내하였다. 사이버볼 게임을 시각적 심상화 훈련이라고 소개하였고, 게임 화면을 실제 상황처럼 최대한 생생하게 상상하도록 지시하였다. 또한, 다른 실제의 대상자와 함께 게임을 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다른 공간에서 동시에 실험이 진행되고 있고, 연구자와 약속된 시간에 게임에 입장할 것이라고 안내하였다. 그 시간이 되면 사이버볼 게임을 시작하고 연구자는 실험실 밖으로 나가 대기하였다.
각 처치 조건에 맞게 2번의 게임이 시행된 후 조작점검을 위한 두 문항에 응답하게 하였다. 이어서 접근-회피 게임 선택 과제에 답하게 하고, AAT를 실시하였다. 실험 종료 후, 사이버볼 게임으로 유도된 부정 정서를 완화하기 위해 마음챙김 연구에 사용된 음악을 1분간 듣게 하였다[48]. 이후에 연구의 목적과 사이버볼 게임의 의도에 대해 설명하였고, 연구와 관련하여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이후 사례금을 주고 연구 내용에 대한 비밀유지 확인서를 받은 후에 연구를 종료하였다.
4.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0.0 버전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실험 처치에 의한 조작이 되지 않은 4명의 자료를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59명의 자료가 분석되었다. 집단 간 연구대상자 특성을 확인하고 조건 간 사전 동질성을 검증하기 위해 χ² 검정,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고, 실험 처치에 대한 조작점검을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또한, 집단 2 (내면화된 수치심 고/저)와 조건 2 (사회적 배제/포함)에 따른 접근-회피 게임 선택 과제, AAT 수행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χ² 검정과 로지스틱 회귀분석, 이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1. 연구대상자 특성과 사전 동질성 및 조작점검
분석 결과, 집단과 조건 간의 성별, 연령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χ²=0.018, p=1.000, F(3, 55)=0.953, p=.422], 실험 조건 간의 ISS 점수 차가 유의하지 않았다[F(1, 55)=0.024, p=.876]. 연구대상자가 지각한 공을 받은 확률이 사회적 포함 조건(M=34.83)보다 배제 조건(M=11.83)에서 유의하게 낮았고(t=−12.941, p<.001), 연구대상자가 지각한 포함된 정도가 사회적 포함 조건(M=4.43)보다 배제 조건(M=1.76)에서 유의하게 낮았다(t=−9.760, p<.001).
2. 집단과 조건에 따른 외현적 접근-회피행동

1) 접근-회피 게임 선택

집단(내면화된 수치심 고/저)과 조건(배제/포함)에 따른 각 집단의 접근-회피 게임 선택의 빈도, 확률(%), 검정통계량은 Table 1과 같다. 교차분석 결과, 내면화된 수치심의 정도와 배제/포함 조건에 따라 게임선택에 차이가 있었다[χ²=4.821, p<.05]. 즉, 내면화된 수치심 고집단은 배제조건은 같이하는 게임(26.7%)보다 혼자 하는 게임(73.3%)을, 포함조건은 혼자하는 게임(33.3%)보다 같이하는 게임(66.7%)을 더 많이 선택하였고, 내면화된 수치심 저집단은 조건 간 게임선택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χ²=3.160, p=.075]. 하지만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내면화된 수치심 집단과 실험 조건 간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며(p=.922), 실험 조건별로 게임 선택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33). 사회적 배제 조건에서는 혼자하는 게임을, 사회적 포함 조건에서는 같이하는 게임을 더 많이 선택하였다.

2) 접근-회피 게임 선호도

집단(내면화된 수치심 고/저)과 조건(배제/포함)에 따른 각 집단의 접근-회피 게임 선호도에 대한 평균과 표준편차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집단과 실험 조건 간의 접근-회피 게임 선호도의 점수 차를 확인하고자 이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집단의 주효과[F(1, 55)=14.937, p<.001]와 조건의 주효과[F(1, 55)=8.174, p<.01]가 유의하였다. 하지만, 집단과 조건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F(1, 55)=1.025, p=.316]. 즉, 내면화된 수치심 수준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혼자하는 게임을 더 많이 선호하였고, 사회적 배제 집단이 포함 집단보다 혼자 하는 게임을 더 많이 선호하였다.
3. 집단×조건에 따른 암묵적 접근-회피행동 결과
집단(내면화된 수치심 고/저)과 조건(배제/포함)에 따른 각 집단의 AAT 평균과 표준편차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집단과 조건 간의 AAT 점수 차이를 확인하고자 이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집단의 주효과[F(1, 55)=1.190, p=.280]와 조건의 주효과[F(1, 55)=0.219, p=.642]는 유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집단과 조건의 상호 작용 효과는 유의하였다[F(1, 55)=4.898, p=.031]. 상호 작용 효과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단순 주효과 분석을 실시한 결과, Fig. 1과 같이 사회적 배제 조건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높고 낮음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1, 55)=5.365, p=.000]. 즉, 사회적 배제 조건에서 내면화된 수치심 고집단은 회피 반응(–AAT 점수)을 보인 반면, 내면화된 수치심 저집단은 접근 반응(+AAT 점수)을 보였다. 사회적 포함 조건에서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F(1, 55)=0.641, p=.899].
본 연구는 내면화된 수치심과 사회적 배제가 접근-회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외현적 행동과 암묵적 행동으로 나누어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외현적 접근-회피 행동 선택과 관련하여 사회적 배제/포함 조건의 주효과가 유의하였다. 즉, 내면화된 수치심 수준과 관계없이 사회적 배제를 경험한 사람은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사회적 상황에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배제 상황에 대해 외현적 회피반응을 보인 본 연구의 결과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27-29,37]. 이러한 결과는 타인의 이목과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의 문화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49,50]. 또다시 망신을 당할 위험을 감수하고 손상된 소속감을 회복하고자 접근하기보다 회피를 통해 자신의 체면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롭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한국은 공동체 결속력이 높은 집단주의 문화권이다[51]. 따라서 한국 문화에서 배제를 당한 경우 개인이 느끼는 박탈감과 손상감이 다른 문화권에서보다 더 크고 치명적으로 경험되어 다시 사회적 상황으로 나아가는 것에 더 많은 심리적 장벽이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외현적 접근-회피 행동 선호도와 관련하여 내면화된 수치심 수준과 사회적 배제/포함 조건의 주효과가 유의하였다. 즉,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과 배제를 당한 사람은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는 경향이 높았다. 외현적 접근-회피 행동 선택과 달리 행동 선호도에서는 내면화된 수치심도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행동 선택과 행동 선호도간 심리적 기제의 차이로 인해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 행동 선택은 양자택일의 선택지로 즉각적인 상황에서의 실제 행동을 반영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과 별개로 안전하고 보수적인 선택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행동 선호도는 선호의 정도를 0에서 100까지 다양한 수준으로 나타낼 수 있어 개인의 내면적 성향과 심리적 경향이 더 섬세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치심은 사회적 정서이기 때문에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은 고통을 야기하는 사회적 상황을 애초에 피해버림으로써 자신을 보호하고자 한 것으로 보이며[22], 이는 선행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13-15]. 사회적 배제 상황에서 외현적 회피반응을 보인 결과는 본 연구의 앞선 결과와 일치한다.
셋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사회적 배제/포함 조건이 암묵적 접근-회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일반적으로 사람은 배제 경험 이후 암묵적으로 사회적 상황에 접근하였으나,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은 배제 후에 사회적 상황을 암묵적으로 회피하였다. 이는 사회적 배제를 당하면 다시 사회적 상황으로 접근하여 손상된 소속감을 회복하고자 한다는 선행연구의 주장과 일치한다[25,27]. 또한,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이 동일한 상황에서 회피행동을 보인 결과는 연구대상자 특성이 배제 이후의 사회적 반응에 영향을 주었다는 선행연구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37-39]. 일반적으로 사람은 소속감이 위협받는 불안전한 경험을 했을 때, 손상된 소속감을 회복하고자 하는 동기가 높아져 사회적 접근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보이며, 내면의 건강한 자아상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능을 원활하게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치심을 빈번하게 경험하는 사람은 부정적 자기 표상,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높은 거부 기대와 같은 취약성 요인으로 인해 배제 이후에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철회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사회적 배제를 경험한 사람이 외현적 접근-회피 행동 과제에서는 회피반응을 한 반면, 암묵적 동기를 측정하는 과제에서는 접근반응을 하였다. 이는 두 실험 과제의 특성에 의해 상이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외현적 접근-회피 행동 선호도는 의식적 판단에 의한 선택이고, 접근 행동을 선택했을 때 또다시 관계에서 박탈될지도 모르는 위험부담이 있는 과제이다. 하지만 암묵적 접근-회피 동기를 측정한 AAT는 원초적인 욕구 추동에 의한 결과로 연구대상자가 과제의 의도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체면이 망가지거나 감수해야 할 다른 위험부담이 없는 과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는 더 큰 손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사회적 상황으로부터 철회하였으나, 원초적인 수준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 위협받은 소속감을 회복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포함 조건에서 일반인은 외현적으로 강한 접근 반응을 보였지만, 암묵적으로는 미미한 접근 반응을 나타내었다. 사회적 동물로 진화되어 온 인간이 위협이 없는 안전한 사회적 상황으로 접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이미 한 번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받아들여졌다면, 인간은 의식적으로 타인에게 더 많이 접근하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소속감에 대한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는 타인과 연결되고자 하는 강렬한 욕구를 경험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암묵적 접근-회피 동기를 측정한 AAT에서는 미미한 수준의 접근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에 대한 국내 규준이 표준화되지 않아서 연구자가 임의로 설정한 기준을 사용하였다. 수치심은 사회ㆍ문화적 맥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정서이기 때문에[51] 국내 규준을 표준화하여 연구에서 일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절단점을 제시하는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겠다. 둘째, 암묵적 접근-회피 행동을 측정하는 과제에서 중립 정서가의 사진 자극만 제시되었다. 이는 긍ㆍ부정의 메시지가 없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한 연구 설계였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회적 상황은 대부분 다양한 정서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정서가를 가진 사진 자극을 사용하여 더욱 포괄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겠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갖는다.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의 사회적 기능을 실험적으로 검증한 국내 첫 연구이다. 수치심은 숨기거나 감추고자 하는 것이 기본 속성인 감정이기 때문에, 수치심을 직접 묻는 설문 연구 방식은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10].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가 연구의 의도를 알지 못하도록 단일맹검법으로 진행한 실험 연구였기 때문에,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의 사회적 기능을 보다 신뢰롭게 이해하는 데 기여하였다. 둘째, 대부분의 선행 연구는 사회적 배제가 접근 양에 미치는 영향만을 확인한 반면[32-35], 본 연구에서는 행동 반응을 접근-회피의 연속선상으로 확장함으로써 사회적 배제가 개인의 사회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하였다. 셋째, 사회적 배제 이후의 행동 반응과 관련이 있는 새로운 개인 속성 요인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내면화된 수치심이 배제 이후의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여 사회적 기능을 저하시키는 속성 요인과 관련한 선행 연구를 확장하였다. 이에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은 사람의 역기능적인 사회적 기능에 대한 임상적 관심이 필요하다.

1) 갈등을 피하고 관계 유지를 위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상대의 요구를 우선하는 행동.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None.

Fig. 1.
AAT score by group and condition.
kjsr-2024-32-4-171f1.jpg
Table 1.
Game choice according to internalized shame and exclusion/inclusion conditions
Internalized shame Game choice Experiment condition
χ² p
Exclusion (N=29) Inclusion (N=30)
High (N=30) Alone 11 (73.3) 5 (33.3) 4.821 .028a)
Together 4 (26.7) 10 (66.7)
Low (N=29) Alone 6 (42.9) 2 (13.3) 3.160 .075
Together 8 (57.1) 13 (86.7)

a) p<.05.

Frequency (%).

Table 2.
Game preference/AAT according to internalized shame and exclusion/inclusion conditions
Internalized shame Exclusion (N=29) Inclusion (N=30) Total mean (SD)
Game preference High (N=30) 30.70 (20.97) 56.44 (29.09) 43.57 (28.14)
Low (N=29) 63.13 (30.92) 75.40 (19.61) 69.47 (25.98)
Total mean (SD) 46.36 (30.59) 65.92 (26.21)
AAT High (N=30) 0.53 (4.94) 1.33 (3.35) 0.40 (4.26)
Low (N=29) 3.00 (4.28) 0.13 (3.68) 1.52 (4.17)
Total mean (SD) 1.17 (4.89) 0.73 (3.51)

AAT unit: msec.

  • 1. Tangney JP, Dearing RL. Shame and guilt. New York, NY: Guilford Press; 2002.
  • 2. Tangney JP, Stuewig J, Mashek DJ. Moral emotions and moral behavior. Annual Review of Psychology. 2007;58:345-372. https://doi.org/10.1146/annurev.psych.56.091103.070145ArticlePubMedPMC
  • 3. Goss K, Gilbert P, Allan S. An exploration of shame measures-Ⅰ: The other as shamer scale.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 1994;17(5):713-717. https://doi.org/10.1016/0191-8869(94)90149-XArticle
  • 4. Cook DR. Internalized shame scale: Technical manual. North Tonawanda, NY: Multi Health System Inc; 2001.
  • 5. Tangney JP, Wagner P, Gramzow R. Proneness to shame, proneness to guilt, and psychopathology. Journal of Abnormal Psychology. 1992;101(3):469-478. https://doi.org/10.1037/0021-843X.101.3.469ArticlePubMed
  • 6. Kim MK, Hyun MH.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presentation motivation, self-presentation expectancy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ed shame and social anxiety: Among college students. The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2013;32(1):161-176. https://doi.org/10.15842/kjcp.2013.32.1.009Article
  • 7. Gilbert P, Allan S, Goss K. Parental representations, shame, interpersonal problems, and vulnerability to psychopathology. Clinical Psychology and Psychotherapy. 1996;3(1):23-34. https://doi.org/10.1002/(SICI)1099-0879(199603)3:1<23::AID-CPP66>3.0.CO;2-OArticle
  • 8. Matos M, Pinto-Gouveia J, Gilbert P. The effect of shame and shame memories on paranoid ideation and social anxiety. Clinical Psychology and Psychotherapy. 2013;20(4):334-349. https://doi.org/10.1002/cpp.1766ArticlePubMed
  • 9. Hong JS, Kim SI. An analysis of research trends on shame: A review of main counseling journals in Korea.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2017;18(6):133-158. http://doi.org/10.15703/kjc.18.6.201712.133Article
  • 10. Chawla N, Ostafin B. Experiential avoidance as a functional dimensional approach to psychopathology: An empirical review.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2007;63(9):871-890. https://doi.org/10.1002/jclp.20400ArticlePubMed
  • 11. Ahn HN, Park CO, Joo HS. A review of trauma-related emotions: Shame, guilt, and anger.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2012;13(2):839-854. http://doi.org/10.15703/kjc.13.2.201204.839Article
  • 12. Wilson JP, Drozdek B, Turkovic S. Posttraumatic shame and guilt. Trauma, Violence & Abuse. 2006;7(2):122-141. https://doi.org/10.1177/1524838005285914ArticlePubMed
  • 13. Lee JY. The relationship of internalinzed shame, defense style and emotional expressiveness.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2008;9(2):353-373. http://doi.org/10.15703/kjc.9.2.200806.353Article
  • 14. Hwang EH.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ed shame and loneliness: The mediating effect of rejection sensitivity and self-silencing [master’s thesis]. Seoul: Sookmyung Women’s University; 2018.
  • 15. Yang JH. The effects of the internalized shame of college students on moving away from people: The mediating effects of rejection sensitivity and self-defective ambivalence [master’s thesis]. Chung-Buk: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2019.
  • 16. Cândea DM; Szentagotai-Tăta A. Shame-proneness, guilt-proneness and anxiety symptoms: A meta-analysis. Journal of Anxiety Disorders. 2018;58:78-106. https://doi.org/10.1016/j.janxdis.2018.07.005ArticlePubMed
  • 17. Fergus TA, Valentiner DP, McGrath PB, Jencius S. Shame- and guilt-proneness: Relationships with anxiety disorder symptoms in a clinical sample. Journal of Anxiety Disorders. 2010;24(8):811-815. https://doi.org/10.1016/j.janxdis.2010.06.002ArticlePubMed
  • 18. Lutwak N, Ferrari JR. Shame-related social anxiety: Replicating a link with various social interaction measures. Anxiety, Stress, and Coping. 1997;10(4):335-340. https://doi.org/10.1080/10615809708249307Article
  • 19. Shahar B, Doron G, Szepsenwol O. Childhood maltreatment, shame-proneness and self-criticism in social anxiety disorder: A sequential mediational model. Clinical Psychology and Psychotherapy. 2015;22(6):570-579. https://doi.org/10.1002/cpp.1918ArticlePubMed
  • 20. Liss M, Schiffrin HH, Rizzo KM. Maternal guilt and shame: The role of self-discrepancy and fear of negative evaluation. Journal of Child and Family Studies. 2013;22(8):1112-1119. https://doi.org/10.1007/s10826-012-9673-2Article
  • 21. Lutwak N, Ferrari JR. Understanding shame in adults: Retrospective perceptions of parental-bonding during childhood. The Journal of Nervous & Mental Disease. 1997;185(10):595-598. https://doi.org/10.1097/00005053-199710000-00001ArticlePubMed
  • 22. Kim SY. The mediating effect of self-compa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ed shame and fear of negative evaluation: Among undergraduate students in South Korea [master’s thesis]. Seoul: Ewha Womans University; 2015.
  • 23. Blackhart GC, Knowles ML, Nelson BC, Baumeister RF. Rejection elicits emotional reactions but neither causes immediate distress nor lowers self-esteem: A meta-analytic review of 192 studies on social exclusion.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Review. 2009;13(4):269-309. https://doi.org/10.1177/1088868309346065ArticlePubMed
  • 24. Joiner T. Why people die by suicide.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2005.
  • 25. Baumeister RF, Leary MR. The need to belong: Desire for interpersonal attachments as a fundamental human motivation. Psychological Bulletin. 1995;117(3):497-529. https://doi.org/10.1037/0033-2909.117.3.497ArticlePubMed
  • 26. Leary MR, Twenge JM, Quinlivan E. Interpersonal rejection as a determinant of anger and aggression.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Review. 2006;10(2):111-132. https://doi.org/10.1207/s15327957pspr1002_2ArticlePubMed
  • 27. Maner JK, DeWall CN, Baumeister RF, Schaller M. Does social exclusion motivate interpersonal reconnection? Resolving the porcupine problem.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7;92(1):42-55. https://doi.org/10.1037/0022-3514.92.1.42ArticlePubMed
  • 28. Lakin J. Exclusion and nonconscious behavioral mimicry: The role of belongingness threat [dissertation]. Columnus, Ohio: Ohio State University; 2003.
  • 29. Lakin JL, Chartrand TL, Arkin RM. I am too just like you nonconscious mimicry as an automatic behavioral response to social exclusion. Psychological Science. 2008;19(8):816-822. https://doi.org/10.1111/j.1467-9280.2008.02162.xArticlePubMed
  • 30. Williams KD, Cheung CKT, Choi W. Cyberostracism: Effects of being ignored over the Interne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0;79(5):748-762. https://doi.org/10.1037/0022-3514.79.5.748ArticlePubMed
  • 31. Carter-Sowell AR, Chen Z, Williams KD. Ostracism increases social susceptibility. Social Influence. 2008;3(3):143-153. https://doi.org/10.1080/15534510802204868Article
  • 32. Bernstein MJ, Young SG, Brown CM, Sacco DF, Claypool HM. Adaptive responses to social exclusion: Social rejection improves detection of real and fake smiles. Psychological Science. 2008;19(10):981-983. https://doi.org/10.1111/j.1467-9280.2008.02187.xArticlePubMed
  • 33. Bernstein MJ, Sacco DF, Brown CM, Young SG, Claypool HM. A preference for genuine smiles following social exclusion.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2010;46(1):196-199. https://doi.org/10.1016/j.jesp.2009.08.010Article
  • 34. Chen ZH, Du JC, Xiang M, Zhang Y, Zhang SY. Social exclusion leads to attentional bias to emotional social information: Evidence from eye movement. PLoS One. 2017;12(10):1-19.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186313ArticlePubMedPMC
  • 35. Cheung EO, Slotter EB, Gardner WL. Are you feeling what I’m feeling? The role of facial mimicry in facilitating reconnection following social exclusion. Motivation and Emotion. 2015;39(4):613-630. https://doi.org/10.1007/s11031-015-9479-9Article
  • 36. Xu MS, Li ZA, Zhang JH, Sun LJ, Fan LX, Zeng QH, et al. Social exclusion influences attentional bias to social information. Asi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2015;18(3):199-208. https://doi.org/10.1111/ajsp.12101Article
  • 37. Tsumura K, Murata K. Effects of social anxiety and group membership of potential affiliates on social reconnection after ostracism. Current Research in Social Psychology. 2015;23(3):18-25.
  • 38. Mallott M, Maner JK, DeWall CN, Schmidt NB. Compensatory deficits following rejection: The role of social anxiety in disrupting affiliative behavior. Depression and Anxiety. 2009;26(5):438-446. https://doi.org/10.1002/da.20555ArticlePubMed
  • 39. Weerdmeester J, Lange WG. Social anxiety and pro-social behavior following variyng degrees of rejection: Piloting a new experimental paradigm. Frontiers in Psychology. 2019;10:1325. https://doi.org/10.3389/fpsyg.2019.01325ArticlePubMedPMC
  • 40. Downey G, Mougios V, Ayduk O, London BE, Shoda Y. Rejection sensitivity and the defensive motivational system: Insights from the startle response to rejection cues. Psychological Science. 2004;15(10):668-673. https://doi.org/10.1111/j.0956-7976.2004.00738.xArticlePubMed
  • 41. Rinck M, Becker ES. Approach and avoidance in fear of spiders. Journal of Behavior Therapy and Experimental Psychiatry. 2007;38(2):105-120. https://doi.org/10.1016/j.jbtep.2006.10.001ArticlePubMed
  • 42. Chen M, Bargh JA. Consequences of automatic evaluation: Immediate behavioral predispositions to approach or avoid the stimulu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1999;25(2):215-224. https://doi.org/10.1177/0146167299025002007Article
  • 43. Juergensen J, Leckfor C. Stop pushing me away: Relative level of facebook addiction is associated with implicit approach motivation for facebook stimuli. Psychological Reports. 2019;122(6):2012-2025. https://doi.org/10.1177/0033294118798624ArticlePubMed
  • 44. Heuer K, Rinck M, Becker ES. Avoidance of emotional facial expressions in social anxiety: The approach-avoidance task. Behaviour Research and Therapy. 2007;45(12):2990-3001. https://doi.org/10.1016/j.brat.2007.08.010ArticlePubMed
  • 45. Lewis HB. Shame and guilt in neurosis. New York, NY: International Universities Press; 1971.
  • 46. Lee IS, Choi HR. Assessment of shame and its relationship with maternal attachement, hypersensitive narcissism and loneliness.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2005;17(3):651-670.
  • 47. Yu AY, Kim DI. The effects of self-compassion intervention on happiness and depression after social exclusion. Paper presented at: Korean Counseling Association annual conference; 2017 August 10; Seoul, Korea.
  • 48. Sim KL, Gim WS. A pilot study on the influences of mindfulness music listening on perceived stress, mindfulness, quality of life and affect of workers. Journal of Arts Psychotherapy. 2016;12(3):1-17.
  • 49. Choi SC, Kim KB. The internal structure of the Korean social face (Chemyon). Korean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2000;14(1):185-202.
  • 50. Hong RW. A reconsideration on Heinz Kohut's frameworks for an understanding of the Korean experience of shame: Objective self-Awareness in shame. Theology and Praxis. 2016;48:171-194. http://doi.org/10.14387/jkspth.2016.48.171Article
  • 51. Jung TY. Historical and cultural analyses of collective features of Korean society. Korean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2010;24(3):53-76. https://doi.org/10.21193/kjspp.2010.24.3.004Article

Figure & Data

References

    Citations

    Citations to this article as recorded by  

      • PubReader PubReader
      • ePub LinkePub Link
      • Cite
        CITE
        export Copy
        Close
        Download Citation
        Download a citation file in RIS format that can be imported by all major citation management software, including EndNote, ProCite, RefWorks, and Reference Manager.

        Format:
        • RIS — For EndNote, ProCite, RefWorks, and most other reference management software
        • BibTeX — For JabRef, BibDesk, and other BibTeX-specific software
        Include:
        • Citation for the content below
        The Effects of Internalized Shame and Social Exclusion on Approach-Avoidance Behavior
        STRESS. 2024;32(4):171-177.   Published online December 27, 2024
        Close
      • XML DownloadXML Download
      Figure
      • 0
      The Effects of Internalized Shame and Social Exclusion on Approach-Avoidance Behavior
      Image
      Fig. 1. AAT score by group and condition.
      The Effects of Internalized Shame and Social Exclusion on Approach-Avoidance Behavior
      Internalized shame Game choice Experiment condition
      χ² p
      Exclusion (N=29) Inclusion (N=30)
      High (N=30) Alone 11 (73.3) 5 (33.3) 4.821 .028a)
      Together 4 (26.7) 10 (66.7)
      Low (N=29) Alone 6 (42.9) 2 (13.3) 3.160 .075
      Together 8 (57.1) 13 (86.7)
      Internalized shame Exclusion (N=29) Inclusion (N=30) Total mean (SD)
      Game preference High (N=30) 30.70 (20.97) 56.44 (29.09) 43.57 (28.14)
      Low (N=29) 63.13 (30.92) 75.40 (19.61) 69.47 (25.98)
      Total mean (SD) 46.36 (30.59) 65.92 (26.21)
      AAT High (N=30) 0.53 (4.94) 1.33 (3.35) 0.40 (4.26)
      Low (N=29) 3.00 (4.28) 0.13 (3.68) 1.52 (4.17)
      Total mean (SD) 1.17 (4.89) 0.73 (3.51)
      Table 1. Game choice according to internalized shame and exclusion/inclusion conditions

      p<.05.

      Frequency (%).

      Table 2. Game preference/AAT according to internalized shame and exclusion/inclusion conditions

      AAT unit: msec.


      STRESS : STRES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