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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33(1); 2025 >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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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우울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이래혁orcid
The Influence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on School Adjustment among Adolescents: Focusing on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Depression by Household Economic Status
RaeHyuck Leeorcid
STRESS 2025;33(1):13-21.
DOI: https://doi.org/10.17547/kjsr.2025.33.1.13
Published online: March 28, 2025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oonchunhyang University, Asan, Korea

Corresponding author RaeHyuc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oonchunhyang University, 22 Soonchunhyang-ro, Asan 31538, Korea Tel: +82-41-530-1231 Fax: +82-41-530-1588 E-mail: raehyucklee@sch.ac.kr
• Received: January 13, 2025   • Revised: February 5, 2025   • Accepted: March 5, 2025

Copyright © 2025 Korean Society of Stress Medicin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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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연구는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을 통한 가구 경제수준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와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연구가설을 검증하였다. 연구의 결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우울을 통해 학교적응에 이르는 부분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더해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반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우울을 통해 학교적응에 미치는 매개효과는 가구 경제수준이 중상인 경우보다 하인 경우에 더 크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함의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 Background
    This study examines the influence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on school adjustment among adolescents and investigates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depression on household economic status.
  • Methods
    The research hypotheses were tested using data from the Korean Teenagers’ Mental Health Study and analyzed utilizing the PROCESS Macro method.
  • Results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had a significant negative impact on students’ school adjustment. Additionally, depression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and school adjustment. While household economic status did not moderate the influence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on school adjustment, it did moderate the mediating effect of depression. Specifically, the mediating effect of depress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and school adjustment was more pronounced for adolescents from low-income households than for those from medium- or high- income households.
  • Conclusions
    This study discusses the research implications and considerations.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은 지속되는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을 특징으로 하는 발달상의 행동 문제를 의미한다[1]. 이러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성향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이를 발달상의 장애로 판단하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로 진단하게 된다[2]. ADHD는 주로 아동기의 문제로 간주되었는데, 최근 들어 청소년기뿐만 아니라 성인기 ADHD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3], 2023년 ADHD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서서 5년 전인 2019년의 7만 2천여 명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3년 기준 ADHD 진료 환자 중 10대 청소년이 35.6%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3]. 이는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는 소아질환으로 여겼던 ADHD가 청소년기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적절한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아동기의 ADHD에 초점을 두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을 하는 청소년은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는데, 특히 학교적응에 있어 문제를 겪는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4], 응답자의 87%가 정서행동의 문제로 인한 학교 부적응 학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78.6%는 학생의 정서행동 문제 중 가장 많은 유형이 ADHD라고 보고하였다. 학교적응은 학교 규칙을 잘 지키는 것과 같은 학교생활, 교사와의 친밀한 교류를 하는 것과 같은 교사관계, 또래와 도움을 주고받는 것과 같은 또래관계, 학업에 유능함을 보이는 것과 같은 학교수업에 있어서 잘 적응하는 상태로 정의된다[5,6]. 청소년의 학교부적응은 청소년기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후 성인기로의 안정적인 이행도 어렵게 하므로[7] 반드시 개입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해 생태체계이론(Ecological System Theory)을 활용한다. 생태체계이론은 인간의 적응이 개인적 특성과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물리적 환경 요인들 사이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8]. 특히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개인체계(예: 심리적 특성)와 더불어 미시체계(예: 가족 특성), 중간체계(예: 또래와의 관계), 외부체계(예: 지역사회 지지 체계), 거시체계(예: 사회 문화)와의 상호작용을 살펴봐야 한다[7]. 본 연구는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에 주목하므로 학교적응에 대한 개인적 특성의 영향에 주목한다. 즉,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라는 개인적 특성은 학교에서의 적응에 있어 어려움을 야기하는 위험 요인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실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과 학교적응 사이의 관계를 규명한 다수의 선행연구가 존재한다. 예를 들면, 전숙영[9]은 한국아동패널 자료로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ADHD가 학교적응의 하위요인인 학교생활, 학업수행, 또래관계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유사하게 박형주 외[10]는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로부터 초등학생 표본을 활용하여 ADHD 성향이 학교적응의 하위요인인 학교수업, 또래관계, 교사관계, 학교생활 모두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혀냈다. 또한 이래혁[11]은 대부분 저소득가정 초등학생인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의 표본을 활용하여 주의력 결핍과 학교적응 사이의 부적 관계를 확인하였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김정민과 송수지[12]의 연구에서는 전국적 대표성을 지니는 한국 아동ㆍ청소년 패널조사의 중학교 2학년 학생 표본을 사용하여 주의집중 문제가 학교생활적응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혀냈다.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우는 안윤정[13]의 연구가 존재하는데, 대구ㆍ경북과 경기도에 소재한 병원과 정신건강센터로부터 ADHD 진단을 받은 중ㆍ고등학생을 표본으로 하여 ADHD 증상이 학교적응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에 비해 전체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가 부족함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행된 안윤정[13]의 연구는 일부 지역에서 임의로 표본을 선정하여 연구결과를 일반화할 수 없다는 한계점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전국적 대표성을 지니는 청소년 표본을 활용하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앞서 살펴본 이론적, 경험적 논의를 토대로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의 수준이 높아지면, 학교적응의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에 더해서 해당 영향이 어떻게 전달되는가를 분석하여 개입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청소년 우울의 매개효과에 주목하고자 하는데, 그 이유는 청소년의 ADHD가 우울을 포함하여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동반한다는 점 때문이다[14]. 특히 ADHD를 지닌 아동ㆍ청소년 중 절반 이상이 ADHD 진단 이후에 우울증 문제가 발현되어[15] ADHD 증상에 대한 개입에 있어 우울 문제를 함께 다루는 것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16].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과 우울의 관계는 정서조절과정모델(Temporal Model of Emotion Regulation)을 적용하여 설명할 수 있다. 정서조절과정모델은 정서적 자극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정서상태의 초기 경험과 정서적 반응을 결정한다고 본다[17,18]. 따라서 ADHD에 의해 생겨나는 정서적 자극을 적절하게 다루지 못하면,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 반응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정서 조절 능력이 빈약한 청소년에게 ADHD는 정서적 충동성을 증가시킨다는 점[19], 청소년은 부적절한 정서를 다룸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20] 등을 고려하면, ADHD로 인한 정서조절의 실패는 우울 문제의 야기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청소년의 우울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앞서 언급한 생태체계이론[8]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청소년의 우울과 같은 정서적 특성이 학교에서의 적응을 어렵게 하는 위험 요인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이론적 매개 모형을 설명할 수 있는 경험적 근거로 김정민과 송수지[12]의 연구가 있는데, 해당 연구는 한국 아동ㆍ청소년 패널조사의 중학교 2학년 표본을 사용하여 주의집중 문제와 학교생활적응 사이의 부적 관계 및 우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즉, 주의집중 문제가 우울 문제를 야기하여 학교생활적응을 어렵게 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김정민과 송수지[12]의 연구를 제외하면, ADHD와 우울의 관계[21,22] 및 우울과 학교적응의 관계[21,23,24]를 개별적으로 다룬 연구들이 존재한다.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우울의 매개로 학교적응에 이르는 매개효과를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규명한 연구가 부재함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김정민과 송수지[12]의 연구는 중학교 2학년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주의집중 문제 척도를 사용하여 과잉행동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전국적 대표성을 지니는 청소년 표본을 사용하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우울, 학교적응의 매개경로를 분석하고자 한다. 앞선 이론적 논의를 토대로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의 수준이 높아지면 우울의 수준이 높아지고, 이어서 학교적응의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자 한다.
한편,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문제에 있어서 가구 경제수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통해 가구소득에 따른 자녀의 ADHD 발생 위험도를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25], 지속해서 낮은 경제수준을 유지한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동의 경우 지속해서 중상위 경제수준을 유지한 가정의 아동보다 ADHD 위험도가 1.7배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선행연구에서 낮은 가구 경제수준과 청소년의 ADHD 사이의 연관성을 일관되게 보고해 왔다[26].
따라서 본 연구는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이론적 설명이 가능한데, 건강불평등모델(Health Inequalities Model)을 적용해 볼 수 있다. 건강불평등모델에서는 청소년의 질병이나 발달상의 문제를 사회경제적 결핍의 영향으로 간주한다[27]. 즉, 낮은 경제수준을 지닌 가정의 청소년 자녀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문제를 겪는 경우, 치료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으로 인해 발달상의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28]. 이와 같은 설명을 본 연구에 적용해 보면, 청소년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문제를 겪을 때 해당 가정의 경제수준이 낮으면 치료를 위한 여력도 부족하고 발달상의 위험 요인들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 학교적응에 미치는 부적 영향이나 우울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아직까지 청소년 표본을 대상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이나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가구 경제수준의 조절효과를 규명한 연구는 수행되지 않고 있다. 관련 연구를 통해 간접적인 근거를 확인해볼 수 있는데, 송해선과 백용매[29]는 경남 지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우울-불안이 학교생활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물질적 지원이 적을 때 더 크게 나타남을 보고하였다. 또한 이래혁[30]은 전국적 대표성을 지니는 청소년 표본을 활용하여 청소년의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비자살적 자해에 미치는 영향이 양부모가정에 비해 한부모가정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통해 청소년의 정서적 특성이 발달상의 문제나 또 다른 정서적 문제를 야기할 때, 가구 경제수준이 낮으면 위험성이 더 커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앞선 고찰을 토대로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있어서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며, 해당 영향이 경제수준이 낮은 경우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청소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토대로 PROCESS Macro 방법을 활용하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우울을 매개로 학교적응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에서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해당 매개효과가 가구 경제수준이 낮은 경우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을 통한 가구 경제수준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규명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연구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은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청소년의 우울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가?
셋째,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을 통한 매개효과는 가구 경제수준에 따라 차이가 나는가?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이론적 토대를 기반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연구모형을 제시하였다(Fig. 1). 본 연구에서 분석을 통해 검증하고자 하는 연구가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가설 1.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수준이 높아지면 학교적응 수준이 낮아질 것이다.
연구가설 2.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수준이 높아지면 우울 수준이 높아지고, 이어서 학교적응 수준이 낮아질 것이다.
연구가설 3.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의 매개효과는 중상 경제수준보다 하 경제수준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청소년 표본은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의 원자료로부터 추출하였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는 2021년에 전국에서 대표성을 지니는 10대 청소년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이들의 정신건강 특성, 정신건강에 대한 위험/보호 요인, 정신건강과 관련 된 서비스 사용 특성 등을 조사한 후 정책의 근거를 제공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31]. 본 연구는 일반화가 가능한 분석 결과의 도출을 위해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의 최초 조사 대상인 6,689명의 청소년 중에서 임의 표집된 학교 밖 청소년 752명을 제외시켰다. 자료분석에 활용한 표본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재학 중인 10대 청소년 5,937명이다.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는 기관 연구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연구의 상세한 내용에 대한 심의를 득한 후 진행되었다(IRB No. 202106-HR-고유-009).
3. 연구도구
먼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포함된 27개 문항을 활용하였다. 해당 문항은 반건호 외[2]에 의해 번안된 청소년용 ADHD 평가 척도(Conners-Wells’ Adolescent Self-Report Scale, CASS)이다. 본 척도의 문항은 쉽게 짜증을 내게 되는 정도, 배운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는 정도, 일을 집중해서 지속하는 것의 어려움 정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0점에서 3점으로 응답한다. CASS는 임상적 기준에 의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판단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성향과 학교적응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여 27개 문항의 총점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표본에서 27개 문항의 신뢰도는 .902였다. 해당 변수의 점수가 높을수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의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의 문항 12개를 활용하여 학교적응을 측정하였다. 해당 문항은 최인재 외[32]가 한국 아동ㆍ청소년 패널조사에서 활용한 것으로 학교 수업에서 노력하는 정도, 선생님께 인정받는 정도, 친구들과 잘 지낸 정도, 학교 규칙을 준수하는 정도 등으로 구성되어 1점에서 4점으로 응답하게 되어 있다. 본 연구의 분석을 위해 12개 문항의 평균점수를 활용하였다. 문항 간 신뢰도는 .907이었다. 변수의 점수가 높아지면 학교적응의 수준이 높아진다고 해석한다.
이어서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포함된 12개 문항으로 우울을 측정하였다. 해당 문항은 윤서원 외[33]가 개발한 한국형 우울 선별 도구(Mental Health Screening for Depressive Disorders, MHS:D)로 하루 중 울적했던 정도, 삶에 의욕이 없는 정도, 잠자기 어려운 정도 등의 문항에 0점에서 4점으로 응답한다. 본 연구에서는 평균점수를 활용하였고, 문항 간 신뢰도는 .900이었다. 변수의 점수가 높아지면 우울 수준이 높아진다고 해석한다. 우울 변수는 분포가 좌측으로 편향되어 정규분포를 위배할 가능성이 있어 기술통계 분석에서만 원 변수를 활용하였고, 상관관계 및 회귀분석에서는 자연 로그 값으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포함된 1개 문항을 활용하여 가구 경제수준을 측정하였다. 해당 문항은 조사 대상 청소년에게 가정 형편(경제수준)의 수준을 1점에서 7점으로 응답하도록 구성되었다[31]. 1점은 조사대상 청소년의 가구가 매우 못 사는 경우이며, 4점은 보통 수준으로 살고 있는 경우이고, 7점은 매우 잘 살고 있는 경우이다. 본 연구에서는 가구 경제수준이 낮은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을 비교하고자 해당 변수를 하 경제수준(1∼3점)을 1로, 중상 경제수준(4∼7점)을 0으로 하는 가변수로 변환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통제변수로 성별(여자 청소년 0, 남자 청소년 1), 학교급(초등학교 청소년 1, 중학교 청소년 2, 고등학교 청소년 3; 회귀분석을 위해 2번과 3번을 각각 가변수로 변환함), 주관적 건강상태(좋다고 응답한 경우 0, 좋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 1), 학교 성적(1∼5점, 높으면 성적 수준 높아짐)을 포함하였다. 가구 경제수준 변수도 조절효과 분석을 제외한 모든 분석에서 통제변수로 활용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가설검증을 위한 자료분석은 SPSS Ver. 25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다. 먼저, 기술통계, 상관관계 분석으로 통제 및 주요변수들의 특성을 파악하였다. 둘째, PROCESS Macro Model 4의 전체효과 option [34]을 사용하여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설 1을 검증하였다. 셋째, PROCESS Macro Model 4의 2단계 분석[34]과 붓스트래핑(반복 표본 10,000개)을 통해 우울의 매개효과에 대한 연구가설 2를 검증하였다. 넷째, PROCESS Macro Model 8의 2단계 분석[34]과 붓스트래핑(반복 표본 10,000개)을 통해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우울의 조절된 매개효과에 대한 연구가설 3을 검증하였다. 모든 회귀분석에는 통제변수가 포함되었다.
1. 분석대상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의 분석대상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이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청소년의 성별은 여자 청소년 2,860명(48.2%), 남자 청소년 3,077명(51.8%)으로 거의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청소년의 학교급은 초등학교 4∼6학년 1,997명(33.6%), 중학교 1∼3학년 1,959명(33.0%), 고등학교 1∼3학년 1,982명(33.4%)으로 분석되었다. 청소년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건강상태는 좋지 않은 경우가 1,027명(17.3%)으로 확인되었다. 가구 경제수준이 하인 청소년은 495명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분석대상 청소년의 학교 성적은 1점에서 5점의 범위 중 평균 3.22점(SD=0.99)이었다.
2. 분석대상 청소년의 주요 특성
분석대상 청소년의 주요 특성이 Table 2에 정리되어 있다.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은 0점에서 81점까지의 범위에서 평균 15.30점(SD=10.42)이었다. 이를 가구 경제수준별로 비교하면 하 경제수준 가구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평균 19.74점(SD=11.21)으로 중상 경제수준 가구 청소년의 평균 14.90점(SD=10.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은 0점에서 4점까지의 분포 중 평균 0.37점(SD=0.56)이었고, 하 경제수준 청소년의 경우 평균 0.62점(SD=0.71)으로 중상 경제수준 청소년의 평균 0.35점(SD=0.54)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교적응은 1점에서 4점의 범위 중에서 평균 3.20점(SD=0.56)으로 확인되었다. 가구 경제수준별로는 하 경제수준 청소년의 학교적응이 평균 2.97점(SD=0.56)으로 중상 경제수준 청소년의 평균 3.22점(SD=0.56)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가구 경제수준 집단에 따른 주요변수들의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주요변수들의 왜도와 첨도 수치를 기반으로 정규분포가 위배될 가능성이 낮음을 확인하였다. 우울 변수의 경우 원점수 분포의 좌편향으로 인해 자연 로그 값으로 변환한 후 왜도와 첨도를 산출하였다.
이어서 Table 2에서 주요변수들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은 우울(r=.571, p<.001) 및 가구 경제수준(r=.128, p<.001)과 정적으로, 학교적응(r=−.431, p<.001)과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었다. 우울은 가구 경제수준(r=.146, p<.001)과는 정적, 학교적응(r=−.380, p<.001)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가구 경제수준은 학교적응(r=−.121, p<.001)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3.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의 학교적응에 대한 영향과 우울의 매개효과
본 연구의 연구가설 1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가 Table 3의 Total effect 패널에 제시되어 있다. 해당 회귀분석은 PROCESS Macro의 Model 4에서 Total effect 선택사항을 통해 수행하였다. 모든 통제변수가 포함된 독립변수(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의 종속변수(학교적응)에 대한 회귀분석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294.611, p<.001), 독립변수(B=−0.018, p<.001)의 종속변수에 대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이 확인되었다. 해당 모형의 설명력은 25.8% (R2=.258)였다. 본 결과는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의 수준이 높아지면 학교적응 수준이 낮아짐을 보여주는 것으로 가설이 지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연구가설 2인 우울의 매개효과를 PROCESS Macro의 Model 4로 분석한 결과가 Table 3의 Mediation effect 패널에 정리되어 있다. 1단계의 통제, 독립변수가 매개변수(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37.0% (R2=.370)로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498.478, p<.001), 독립변수(B=0.007, p<.001)는 매개변수에 대하여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2단계의 통제, 독립, 매개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회귀분석은 27.4% (R2=.274)의 설명력을 보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다(F=279.197, p<.001). 분석 결과, 독립변수(B=−0.013, p<.001)와 매개변수(B=−0.654, p<.001) 모두 종속변수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앞선 2단계의 회귀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계산된 매개효과는 −0.005(CI=−0.005∼−0.004)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결과는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수준이 높아지면 우울의 수준이 높아지고, 이어서 학교적응의 수준이 낮아짐을 보여준다. 즉, 연구가설 2가 지지됨을 의미한다. 더해서 Table 3의 Total effect 패널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의 회귀계수가 Mediation effect 패널의 2단계 분석에서 우울을 투입한 이후에 크기는 감소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따라서 우울의 부분 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4. 가구 경제수준에 의한 우울의 조절된 매개효과
Table 4에 연구가설 3인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우울의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 결과가 정리되어 있다. PROCESS Macro의 Model 8을 사용하여 1단계에서 통제, 독립, 조절변수(가구 경제수준), 독립과 조절변수 사이의 평균중심화된 상호작용항이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해당 모형의 설명력은 37.1% (R2=.371)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했다(F=437.958, p<.001). 또한, 상호작용을 추가하는 것이 분석 모형의 설명력을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증가시켰다(F=15.141, p<.001). 분석 결과 상호작용항(B=0.001, p<.01)은 매개변수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나타냈다. 상호작용 분석 결과를 그래프로 표현한 것이 Fig. 2에 제시되어 있다.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은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쳤는데, 이러한 영향이 중상 경제수준의 청소년에 비해 하 경제수준의 청소년에게서 더 두드러지고 있었다.
다음으로 2단계에서는 통제, 독립, 매개, 조절변수, 독립과 조절변수 사이의 평균중심화된 상호작용항이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이 수행되었다. 해당 회귀분석 모형은 27.4% (R2=.274)의 설명력을 보였고, 통계적으로 적합하였다(F=248.404, p<.001). 분석 결과, 상호작용항은 종속변수에 대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었다.
앞선 2단계 분석을 토대로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의 학교적응에 대한 직접적 영향을 비교한 결과, 중상 경제수준에서는 −0.014였고 하 경제수준에서는 −0.011이었다. 이와 같은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조건부 전체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가구 경제수준에 관계없이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은 학교적응에 부적으로 직접적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2단계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우울의 조건부 매개효과를 비교해보면, 중상 경제수준의 경우 −0.004 (CI=−0.005∼−0.004)였고 하 경제수준의 경우 −0.006 (CI=−0.007∼−0.004)이었다. 즉,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우울을 통해 학교적응에 미치는 부적 매개효과가 가구 경제수준이 낮은 경우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 간 차이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해주는 조절된 매개지수는 −0.001 (CI=−0.002∼−0.001)이었다. 조절된 매개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연구가설 3중 매개효과에서의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의 가설이 지지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을 통한 매개효과, 가구 경제 수준에 따른 불안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전국적 대표성을 지니는 10대 청소년 표본을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고, 결과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은 학교적응에 대하여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야기한다는 실태조사[4]나 실증연구[9-13]의 결과와 일치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전국적 대표성을 지니는 10대 청소년 표본을 활용하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선행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더해서 본 연구의 결과는 생태체계이론[8]을 토대로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발달상의 적응에 있어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 이론적으로도 기여하는 바가 있다. 게다가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의 학교부적응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에 대한 개입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둘째,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우울에 의해 부분적으로 매개되었다. 이는 주의집중 문제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밝혀낸 김정민과 송수지[12]의 연구와 유사한 맥락의 결과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김정민과 송수지[12]의 연구와 달리 전체 10대 청소년 표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이론을 기반으로 연구모형을 구축하여 실증적으로 검증했다는 점, 주의집중 문제뿐만 아니라 과잉행동까지 포함하였다는 점 등에서 선행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의 학교부적응 문제에 개입할 때, 이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에 더해 우울 문제를 병행하여 다루어야 함을 시사한다.
셋째,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낮은 경제수준의 청소년에게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본 연구의 예상과는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예를 들면,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의 학교부적응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가구 경제수준과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본 연구에서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부적 영향이 중상 경제수준 청소년 집단과 하 경제수준 청소년 집단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또다른 해석으로 가구 경제수준을 측정하는 방식의 차이로 인한 결과로 볼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직접 응답한 주관적 가구 경제수준을 기반으로 하 집단과 중상 집단을 구분하여 비교하였는데, 소득 정보 등을 활용하여 가구 경제수준을 측정해 볼 필요가 있다[26,28]. 마지막으로 가능한 해석은 가구 경제수준에 따라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할 때, 직접적인 영향보다 메커니즘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이들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가구 경제수준에 따라 그 메커니즘이 매우 다양할 수 있다[28].
넷째,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우울을 통해 학교적응에 미치는 매개효과가 가구 경제수준이 낮은 경우에 더 크게 나타났다. 본 결과는 청소년의 정서 및 행동문제가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가구 경제수준이 낮으면 더 두드러짐을 보여준 선행연구[29,31]와 맥락상 유사한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우울, 학교적응의 매개경로 상에서 가구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더해서 본 결과는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가구 경제수준에 따라 비교하기보다 우울의 매개효과와 같은 메커니즘을 비교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건강불평등모델[27]을 기반으로 설명한 것처럼 가구 경제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청소년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을 겪는 것은 부정적인 발달 양상의 출현을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양부모와 한부모가족을 비교한 선행연구[30]와 유사하게 청소년이 발달상의 문제를 경험할 때 낮은 가구 경제수준은 해당 문제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악화시키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본 결과를 통해 청소년의 학교부적응 문제를 다루기 위해 우울 문제에 개입할 때, 낮은 경제수준의 청소년을 위한 특화된 전략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분석의 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의 학교부적응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에 대한 보다 체계화된 개입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문제가 어린 아동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 인구까지도 확산되다 보니 정부가 대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만을 전담하는 부서와 인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정부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을 포함하여 정서 및 발달문제가 있는 저소득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지원을 전담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더해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을 치료로만 접근하는 지원책에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지원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둘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문제가 있는 청소년의 학교 부적응을 방지하기 위해서 우울 문제에 대한 개입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제공해야 한다. 특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문제를 지닌 청소년의 우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또래 및 교사 등 타인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활동을 구상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부모 훈련과 병합된 인지 행동치료이나 인지행동 놀이치료와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문제를 지닌 청소년의 우울 문제에 대한 개입에 있어 낮은 경제수준의 청소년을 위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저소득가정의 청소년의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및 우울의 치료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부모가 경제활동으로부터 부담을 덜고 자녀와 시간을 보내며 지지체계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Soonchunhyang University Research Fund.

Fig. 1.
Research model.
kjsr-2025-33-1-13f1.jpg
Fig. 2.
Moderating effect of household economic status.
kjsr-2025-33-1-13f2.jpg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covariates (N=5,937)
Variable Category n % M (SD)
Gender Female 2,860 48.2
Male 3,077 51.8
School level Elementary school 1,997 33.6
Middle school 1,959 33.0
High school 1,982 33.4
Self-rated health Good 4,910 82.7
Not good 1,027 17.3
Household economic status Medium and high 5,442 91.7
Low 495 8.3
School grade 1.00~5.00 3.22 (0.99)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Table 2.
Characteristics of the main variables (N=5,937)
Variable M (SD) Range Skewness/kurtosis Household economic status
ADH
DEP
SA
Medium and high
Low
t (p) r (p) r (p) r (p)
M (SD) M (S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ADH) 15.30 (10.42) 0∼81 1.055/1.493 14.90 (10.25) 19.74 (11.21) −9.262 (<.001) 1
Depression (DEP) 0.37 (0.56) 0∼4 1.557/2.115 0.35 (0.54) 0.62 (0.71) −8.433 (<.001) .571 (<.001) 1
School adjustment (SA) 3.20 (0.56) 1∼4 −0.524/0.463 3.22 (0.56) 2.97 (0.56) 9.408 (<.001) .128 (<.001) .146 (<.001) 1
Household economic status −.431 (<.001) −.380 (<.001) −.121 (<.001)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Table 3.
Testing for total and mediation effects (N=5,937)
Variable Panel A: Total effect
Panel B: Mediation effect
ADH→School adjustment (SA)
Step 1: ADH→DEP
Step 2: ADH, DEP→SA
B SE t (p) B SE t (p) B SE t (p)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ADH) −0.018 0.001 −27.095 (<.001) 0.007 0.000 48.016 (<.001) −0.013 0.001 −17.263 (<.001)
Depression (DEP) −0.654 0.058 −11.285 (<.001)
Gender 0.012 0.013 0.956 (.339) −0.029 0.003 −10.261 (<.001) −0.007 0.013 −0.534 (.594)
Middle school 0.004 0.016 0.238 (.812) 0.012 0.004 3.417 (.001) 0.012 0.016 0.741 (.459)
High school −0.016 0.016 −0.969 (.333) 0.023 0.004 6.252 (<.001) −0.001 0.016 −0.062 (.950)
Self-rated health −0.137 0.017 −7.919 (<.001) 0.050 0.004 12.900 (<.001) −0.105 0.017 −6.028 (<.001)
School grade 0.140 0.007 19.562 (<.001) −0.003 0.002 −1.905 (.057) 0.138 0.007 19.484 (<.001)
Household economic status −0.070 0.023 −3.003 (.003) 0.025 0.005 4.737 (<.001) −0.054 0.023 −2.337 (.019)
Constant 3.049 0.033 93.764 (<.001) 0.006 0.007 0.788 (.431) 3.053 0.032 94.868 (<.001)
R2, F (p) .258, 294.611 (<.001) .370, 498.478 (<.001) .274, 279.197 (<.001)
Mediation effect (BSE, BCI) −0.005 (0.001, −0.005~ −0.004)

B: coefficient, SE: standard error, BSE: bootstrap standard error, BCI: bootstrap confidence interval.

Table 4.
Testing for moderated mediation effect (N=5,937)
Variable Two-step moderated mediation analysis
Step 1: ADH, HES, ADH×HES→DEP
Step 2: ADH, DEP, HES, ADH×HES→School adjustment
B SE t (p) B SE t (p)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ADH) 0.007 0.000 45.300 (<.001) −0.014 0.001 −17.136 (<.001)
Depression (DEP) −0.657 0.058 −11.330 (<.001)
Household economic status (HES) 0.019 0.005 3.462 (.001) −0.065 0.024 −2.644 (.008)
ADH×HES 0.001 0.000 3.063 (.002) 0.003 0.002 1.330 (.183)
Gender −0.029 0.003 −10.218 (<.001) −0.007 0.013 −0.519 (.604)
Middle school 0.012 0.004 3.448 (.001) 0.012 0.016 0.756 (.450)
High school 0.023 0.004 6.374 (<.001) −0.000 0.016 −0.005 (.996)
Self-rated health 0.049 0.004 12.758 (<.001) −0.106 0.017 −6.075 (<.001)
School grade −0.003 0.002 −1.848 (.065) 0.138 0.007 19.506 (<.001)
Constant 0.113 0.006 17.950 (<.001) 2.848 0.029 98.480 (<.001)
R2, F (p) .371, 437.958 (<.001) .274, 248.404 (<.001)
R2 of interaction term, F (p) .002, 15.141 (<.001) .0002, 1.229 (.268)
Total effect for medium and high HES (t, p) −0.014 (−16.908, <.000)
Total effect for low HES (t, p) −0.011 (−5.354, <.000)
Mediation effect for medium and high HES (BSE, BCI) −0.004 (0.001, −0.005∼ −0.004)
Mediation effect for low HES (BSE, BCI) −0.006 (0.001, −0.007∼ −0.004)
Index of moderated mediation (BSE, BCI) −0.001 (0.0004, −0.002∼ −0.001)

B: coefficient, SE: standard error, BSE: bootstrap standard error, BCI: bootstrap confidence inter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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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Influence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on School Adjustment among Adolescents: Focusing on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Depression by Household Economic Status
        STRESS. 2025;33(1):13-21.   Published online March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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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 1. Research model.
      Fig. 2. Moderating effect of household economic status.
      The Influence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on School Adjustment among Adolescents: Focusing on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Depression by Household Economic Status
      Variable Category n % M (SD)
      Gender Female 2,860 48.2
      Male 3,077 51.8
      School level Elementary school 1,997 33.6
      Middle school 1,959 33.0
      High school 1,982 33.4
      Self-rated health Good 4,910 82.7
      Not good 1,027 17.3
      Household economic status Medium and high 5,442 91.7
      Low 495 8.3
      School grade 1.00~5.00 3.22 (0.99)
      Variable M (SD) Range Skewness/kurtosis Household economic status
      ADH
      DEP
      SA
      Medium and high
      Low
      t (p) r (p) r (p) r (p)
      M (SD) M (S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ADH) 15.30 (10.42) 0∼81 1.055/1.493 14.90 (10.25) 19.74 (11.21) −9.262 (<.001) 1
      Depression (DEP) 0.37 (0.56) 0∼4 1.557/2.115 0.35 (0.54) 0.62 (0.71) −8.433 (<.001) .571 (<.001) 1
      School adjustment (SA) 3.20 (0.56) 1∼4 −0.524/0.463 3.22 (0.56) 2.97 (0.56) 9.408 (<.001) .128 (<.001) .146 (<.001) 1
      Household economic status −.431 (<.001) −.380 (<.001) −.121 (<.001)
      Variable Panel A: Total effect
      Panel B: Mediation effect
      ADH→School adjustment (SA)
      Step 1: ADH→DEP
      Step 2: ADH, DEP→SA
      B SE t (p) B SE t (p) B SE t (p)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ADH) −0.018 0.001 −27.095 (<.001) 0.007 0.000 48.016 (<.001) −0.013 0.001 −17.263 (<.001)
      Depression (DEP) −0.654 0.058 −11.285 (<.001)
      Gender 0.012 0.013 0.956 (.339) −0.029 0.003 −10.261 (<.001) −0.007 0.013 −0.534 (.594)
      Middle school 0.004 0.016 0.238 (.812) 0.012 0.004 3.417 (.001) 0.012 0.016 0.741 (.459)
      High school −0.016 0.016 −0.969 (.333) 0.023 0.004 6.252 (<.001) −0.001 0.016 −0.062 (.950)
      Self-rated health −0.137 0.017 −7.919 (<.001) 0.050 0.004 12.900 (<.001) −0.105 0.017 −6.028 (<.001)
      School grade 0.140 0.007 19.562 (<.001) −0.003 0.002 −1.905 (.057) 0.138 0.007 19.484 (<.001)
      Household economic status −0.070 0.023 −3.003 (.003) 0.025 0.005 4.737 (<.001) −0.054 0.023 −2.337 (.019)
      Constant 3.049 0.033 93.764 (<.001) 0.006 0.007 0.788 (.431) 3.053 0.032 94.868 (<.001)
      R2, F (p) .258, 294.611 (<.001) .370, 498.478 (<.001) .274, 279.197 (<.001)
      Mediation effect (BSE, BCI) −0.005 (0.001, −0.005~ −0.004)
      Variable Two-step moderated mediation analysis
      Step 1: ADH, HES, ADH×HES→DEP
      Step 2: ADH, DEP, HES, ADH×HES→School adjustment
      B SE t (p) B SE t (p)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ADH) 0.007 0.000 45.300 (<.001) −0.014 0.001 −17.136 (<.001)
      Depression (DEP) −0.657 0.058 −11.330 (<.001)
      Household economic status (HES) 0.019 0.005 3.462 (.001) −0.065 0.024 −2.644 (.008)
      ADH×HES 0.001 0.000 3.063 (.002) 0.003 0.002 1.330 (.183)
      Gender −0.029 0.003 −10.218 (<.001) −0.007 0.013 −0.519 (.604)
      Middle school 0.012 0.004 3.448 (.001) 0.012 0.016 0.756 (.450)
      High school 0.023 0.004 6.374 (<.001) −0.000 0.016 −0.005 (.996)
      Self-rated health 0.049 0.004 12.758 (<.001) −0.106 0.017 −6.075 (<.001)
      School grade −0.003 0.002 −1.848 (.065) 0.138 0.007 19.506 (<.001)
      Constant 0.113 0.006 17.950 (<.001) 2.848 0.029 98.480 (<.001)
      R2, F (p) .371, 437.958 (<.001) .274, 248.404 (<.001)
      R2 of interaction term, F (p) .002, 15.141 (<.001) .0002, 1.229 (.268)
      Total effect for medium and high HES (t, p) −0.014 (−16.908, <.000)
      Total effect for low HES (t, p) −0.011 (−5.354, <.000)
      Mediation effect for medium and high HES (BSE, BCI) −0.004 (0.001, −0.005∼ −0.004)
      Mediation effect for low HES (BSE, BCI) −0.006 (0.001, −0.007∼ −0.004)
      Index of moderated mediation (BSE, BCI) −0.001 (0.0004, −0.002∼ −0.001)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covariates (N=5,937)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Table 2. Characteristics of the main variables (N=5,937)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Table 3. Testing for total and mediation effects (N=5,937)

      B: coefficient, SE: standard error, BSE: bootstrap standard error, BCI: bootstrap confidence interval.

      Table 4. Testing for moderated mediation effect (N=5,937)

      B: coefficient, SE: standard error, BSE: bootstrap standard error, BCI: bootstrap confidence interval.


      STRESS : S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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