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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26(3); 2018 > Article
ORIGINAL ARTICLE
청소년 중비행의 촉발 및 반복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에 관한 연구
김준범orcid, 박하연orcid
A Study on Stressors of Initiation and Repetition of Serious Juvenile Delinquency
Joon Beom Kimorcid, Ha Yeon Parkorcid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2018;26(3):223-230.
DOI: https://doi.org/10.17547/kjsr.2018.26.3.223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18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정책협동과정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Interdisciplinary Graduate Program in Social Welfare Policy, Seoul, Korea

Graduate School of Social Welfare, Yonsei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Ha Yeon Park Graduate School of Social Welfare, Yonsei University, 102 Appenzeller- Hall, 50 Yonsei-ro, Seodaemun-gu, Seoul 03722, Korea Tel: +82-2-826-1263 Fax: +82-2-2123-8656 E-mail: haileywithyou@gmail.com
• Received: August 11, 2018   • Revised: September 7, 2018   • Accepted: September 7, 2018

Copyright: © The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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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연구는 청소년의 중비행의 촉발과 반복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ㆍ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지원방안 연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응답자 가운데 8,382명을 최종 분석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비행 유경험 청소년은 전체의 27.5%로 나타났다. 둘째, 중비행의 촉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족관계, 교사관계, 그리고 외모 스트레스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중비행의 반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족관계, 교사관계, 또래관계, 선후배관계, 그리고 이성관계 스트레스로서 모두 관계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 Background: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influence of stressors on initiation and repetition of serious juvenile delinquency, and to provide grounds for intervention.
  • Methods:
    For these purposes, 8,418 responses from the “A study on supporting mental health promotion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data of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NYPI) were utilized.
  • Results:
    The results indicate that (1) 27.5% of adolescents experienced serious juvenile delinquency, (2) family and teacher relationship stress, and appearance stress were associated with the initiation of serious juvenile delinquency, and (3) All relationship stressors; family, teacher, peer, and senior-junior relationship stress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repetition of serious juvenile delinquency.
  • Conclusions:
    Regarding these findings, implications for intervention and further research were provided.
청소년 비행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청소년 비행은 청소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심리사회적 변화로 발생하는 일탈 행동을 총칭하는 것으로서 발달적 특성상 사회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일상에서의 문제 행동부터 형법상 저촉되는 행위까지 모두 포괄한다. 비행은 음주, 흡연, 음란물 접촉 등 ‘지위비행’, 강탈, 절도 등의 ‘재산비행’, 폭행, 공공기물 파손 등의 ‘폭력비행’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이 중 재산 및 폭력비행은 법적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범법행위’ 내지는 ‘중비행(serious delinquent behavior)’으로서 지위비행과 구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최근 청소년 범죄의 실태에 근거한다. 2017년 전체 청소년 범죄에서 재산범과 폭력범의 비율은 69.1%로, 전체 범죄 유형 중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Institute of Justice, 2018). 특히 전체 범죄자 대비 소년범의 비율은 감소하고 있음에도,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재범률은 23.4%로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2.1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18). 해당 수치는 청소년 중비행의 강력 범죄화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범죄 행위가 반복화되는 경향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재산비행과 폭력비행은 한 번 촉발된 이후 반복 및 지속된다는 점(Park HS et al., 2013)을 고려할 때, 중비행의 촉발 및 반복 기제를 파악하여 개입해야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청소년의 비행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스트레스이다(Agnew, 2006; Hoffmann, 2010). 이는 일반긴장이론과 청소년기 발달적, 신경생물학적 특성에 근거하여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일반긴장이론(general strain theory)을 주창한 Agnew(2001)에 따르면 긍정 자극의 소거, 부정 자극의 철회, 그리고 목표의 상실은 긴장을 유발하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이러한 긴장에 대처하기 위한 수단적 행위로서 비행이 촉발 및 반복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이론을 바탕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는 ’긴장’을 ’스트레스’로 조작적 정의하여 중비행의 유발 기제로 검증한 연구(Shin JY et al., 2006; Hoffmann, 2010; Jeon HS et al., 2017), 그리고 스트레스의 연장선에 있는 개념으로 간주하여 학교생활, 가정형편, 또래, 교사, 가족 등 각 관계를 아우르는 관계적 마찰에 따른 긴장이 청소년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며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Bao et al., 2004; Moon et al., 2008; Moon et al., 2017).
다음으로 발달적, 그리고 신경생물학적 특성에 근거할 때 청소년기는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위시한 개인 내적 변화뿐만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도 생활 영역이 가정에서 학교, 지역사회 등으로 확대되어 사회적 관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내ㆍ외적 변화는 충돌을 수반하며, 이에 양적으로는 높은 수준, 그리고 질적으로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스트레스가 발생한다(Wie H, 2005; Shin JY, 2006; Yeom HC, 2007). 실제로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2017)에 따르면 37.5%의 청소년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혹은 ‘많이’ 느끼는 편이라고 응답하였으며, 구체적인 스트레스 요인은 가족 및 친구관계 스트레스, 외모, 학업, 물질, 가정형편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하게 보고된다(Lim EM, 2009). 그리고 청소년기는 신중한 의사결정, 계획을 관장하는 전 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의 뉴런 간 연결망인 시냅스가 밀도 있게 연결되어 있지 않아 성숙이 더딘 반면에 분노, 공포, 짜증 등 즉각적이고 강렬한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amygdala)의 활성화가 두드러지는 특성을 보인다(Casey et al., 2008). 이에 스트레스로 인한 편도체의 활성화는 특히 문제 행동으로서 발현될 공산이 더욱 높으며, 이에 다른 시기보다 개인에게 미치는 부정적 파급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Zimmerman et al., 2000).
이와 같이 청소년기의 비행을 이해하는 데 있어 스트레스 원의 파악은 중요하다(Schmeelk-Cone et al., 2003). 스트레스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기술을 연마하지 못할 경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이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대처 행위가 비행으로 발현되는 것은 이론적으로 정립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Agnew, 2001; Agnew, 2006; Agnew, 2018), 다수의 실증 연구를 통해서도 부모ㆍ친구ㆍ학교ㆍ외모 스트레스 등이 비행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지지되고 있다(Lim EH et al., 2008; Lee SR et al., 2010). 일부 청소년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스트레스로 작용하였던 주위 상황에 적응하게 되면 비행을 중단하기도 하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청소년은 ‘스트레스-비행-스트레스-비행’의 악순환에 처하게 된다(Kim KJ et al., 2003; Ireland et al., 2009; Timmermans et al., 2010).
기존 비행에 관한 대다수의 연구는 자기통제력, 부모ㆍ또래ㆍ교사애착, 가정 및 학교폭력 노출, 비행친구 교제 등과 같이 주로 범죄학 이론(예: 사회학습, 사회유대, 일반긴장이론 등)에 근거하여 이론검증적 측면에서 진행이 되어온 경향이 있고(예: Li, 2004; Hay et al., 2006; Hwang S et al., 2013; Lee WH, 2014), 비행을 다룸에 있어 행위의 경중을 간과하고 단순히 지위 및 중비행 횟수를 합산한 값을 비행으로 조작(e.g. Kim HJ et al., 2016 see also, Bae HO et al., 2017)하였다는 한계를 가진다. 이에 주요 이론에서 다뤄지지 않은 영향요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검증이 부족하고, 시의적으로 증가 추이에 있는 중비행에 관한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소년들이 인지하는 영역별 스트레스가 중비행의 촉발과 반복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를 통해 중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스트레스 원에 대한 검증을 토대로 중비행을 예방 및 중단하기 위한 개입의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청소년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요인이 중비행의 촉발과 반복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2012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진행한 ’아동ㆍ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지원방안 연구II’에서 수집된 횡단데이터를 활용하여 2차 자료 분석을 실시했다. 표본추출은 교육통계연보에 수록된 초, 중, 고등학생 현황을 바탕으로 지역 및 학교 구분을 교급별 각 3개 학년(초등학생 4∼6학년, 중학생 및 고등학생 각 1∼3학년)을 층화변수로 하여 설계되었다. 학교 선정은 표본 배분 결과를 이용하였으며, 각 학교에서 학년별 1개의 학급을 무작위로 선정한 후 대상 학급의 모든 학생을 조사하였다. 조사기간은 2012년 5월부터 약 두 달간에 걸쳐 총 8,7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사용변인의 결측치 및 이상치가 있는 일부 케이스를 삭제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그 결과 총 8,418명을 최종 분석대상자로 선정하였다.
3. 연구도구

1) 스트레스 요인

스트레스 요인을 측정하기 위해 2010년 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진행한 ’한국 청소년 지표 조사V’ 연구에서 개발된 스트레스 척도가 사용되었다. 총 12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지며 부모, 형제ㆍ자매, 친구, 선생님, 이성, 선ㆍ후배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 및 외모, 건강, 가정형편 스트레스 등 총 12개 영역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목적과 중비행자라는 대상의 특성을 고려하여 분석에 적절치 않은 일부 항목(학업 스트레스 등)을 제외하였다. 또한 부모 및 형제ㆍ자매 스트레스는 외동 자녀가 있는 것을 고려하여 두 항목의 평균을 산출하여 ’가족관계’로 조작적 정의하였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가족관계’, ’교우관계’, ’교사관계’의 3가지 범주를 스트레스 영역으로 활용하였다. 응답 범주는 ’전혀 받지 않는다(1)’에서 ’매우 많이 받는다(4)’의 4점 리커트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영역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2) 중비행

종속변인은 비행의 횟수를 물어본 척도를 활용하여 조작되었다. 연구에서 사용된 비행척도는 최근 1년을 기준으로 흡연, 음주, 절취, 폭행 등 지위비행 및 중비행 총 10가지 유형을 횟수로써 묻는 문항으로 구성된다. 이 중 중비행은 범죄행위에 준하는 행위인 ’재산비행’과 ’폭력비행’으로 구성되었으며, 세부적으로 재산비행은 ’남의 돈이나 물건을 슬쩍 훔친 적이 있다(절도)’와 ’남의 돈이나 물건을 뺏은 적이 있다(갈취)’의 2개 문항을 활용하였고, 폭력비행은 ’다른 사람을 심하게 때린 적이 있다(구타)’, ’공공장소에 있는 기물이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파손시킨 적이 있다(기물파손)’을 활용하였다. 중비행에 기물파손을 포함한 것은 사람에 대한 공격적 태도 표명을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에 해당된다는 판례(대법원 1982.10.12, 선고, 82감도420, 판결)에 근거한다. 각 문항의 응답범주는 ‘전혀 없음(1)’, ‘1∼2번(2)’, ‘3∼4번(3)’, ‘5번 이상(4)’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0∼3으로 재코딩하여 합산한 값을 중비행 빈도로 해석할 수 있게 조작하였다. 이에 합산한 값이 높을 수록 중비행 빈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하며 이를 반복적 중비행이라 조작적 정의하였다.

3) 통제변수

통제변인으로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인 성별, 거주지역, 교급, 가정형태 및 주관적 경제수준을 투입하였다. 연령의 경우 교급과의 다중공선성 우려로 기초통계에서만 분석을 실시하였고 최종 모형분석에는 제외하였다. 거주지역의 경우 대도시(1), 중소도시(2), 그리고 읍면지역(3)으로 구성했고 대도시를 준거집단으로 설정하였다. 교급의 경우 초등학생을 준거집단으로 설정하여 투입했고, 가정변인으로는 가정형태와 주관적 경제수준을 투입하였다. 가정형태는 양부모가족(1), 한부모가정(2), 조손가정(3)으로 구성하였다. 원 데이터에서는 학생이 체크한 가족구성원을 근거로 가정형태를 구분한 결과 추가적으로 기타(4) 및 무응답(5)으로 변수가 5개 범주로 조작되었는데, 기타와 무응답은 총 208명(전체의 2.3%)으로 이를 결측으로 처리하였다.
4. 자료분석
자료의 분석은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대한 기초통계를 분석하였고, 또한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인 간의 상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변량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비행 및 무비행집단 간 연구의 주요 변인의 대별되는 특성을 검증하기 위해 t-검정 및 효과크기(Cohen’s D)를 산출했다.
마지막으로 대상자의 중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영과잉 음이항 회귀분석(ZINBR, Zero-Inflated Negative Binomial Regression)을 실시했다. 사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초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비행의 평균이 0.579, 분산이 1.853으로 분산의 값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그리고 ‘0’이라 응답한 비율은 72.4%인 반면 ‘5’에서 최댓값인 ‘12’의 누적 분포는 2.2%로 나타났는데, 중비행의 특성과 데이터의 분포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종속변인이 과분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영과잉 음이항 회귀분석은 과산포(over-dispersion)와 영과잉(zero-inflation)으로 인한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이라는 측면(Hilbe, 2014)에서 적합한 분석방법이 되며, 이를 검증하기 위해 일반 음이항 회귀모형(NBR, Negative Binomial Regression)과 비교하여 영과잉 모형의 적합도를 판정하는 Vuong 통계검증을 실시했다.
영과잉 음이항 모델은 일종의 혼합모형인데, 두 개의 서로 다른 모집단을 가정하여 추정하는 분석방법으로서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단계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0’으로 응답할 확률을 의미하는 중비행을 하지 ‘않을’ 것을 추정하는 분석인 로짓(logit) 모델이다. 로짓 모델은 해석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분석 결과 유의미한 변인일수록 중비행을 하지 ‘않는’ 집단에 소속될 공산이 높다고 해석한다. 두 번째 단계는 가산변인(count variable)에 대한 분석으로, 예측변인이 증가하는 종속변인의 횟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가산모형의 해석은 예측변인인 스트레스 요인이 비행횟수의 증가에 대한 추정으로 한다.
1.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1). 성별은 남자 청소년 4,305명(51.4%), 여자 청소년 4,077명(48. 6%)이었으며, 교급은 초등학생 3,015 (36.0%), 중학생 2,495명(34.3%), 그리고 고등학생 2,495명(29.8%)로 나타났다. 가정형태의 경우 양부모가정이 7,552명(90.1%)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부모가정 692명(8.3%), 조손가정 138명(1.6%)로 그 다음을 이었다. 거주지역 규모의 경우 대도시가 3,291명(39.3%), 주관적 경제수준의 경우 ‘중간’이 5,352명(63.8%)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 %
Sex Male 4,305 51.4
Female 4,077 48.6
Education level Elementary school 3,015 36.0
Middle school 2,872 34.3
High 2,495 29.8
Family Structure Two-parent 7,552 90.1
Single parent 692 8.3
Grandparents 138 1.6
Neighborhood Scale Metropolitian 3,291 39.3
Medium-sized 2,965 35.4
Small town 2,126 25.4
SES High 1,699 20.3
Middle 5,352 63.8
Low 1,331 15.9
2. 주요변인의 이변량 상관분석
주요변인에 대하여 이변량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Table 2), 모든 변인이 .8 미만의 수치를 가져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p<.001)으로 분석되었다(Table 2). 종속변인인 중비행의 경우 교사관계(r=.19)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이성관계(r=.19), 선후배 관계(r=.16), 가족관계(r=.15)가 뒤를 이었다.
Table 2
Means, standard deviations, and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of interests (N=8,382)
1 2 3 4 5 6 7 8 9 10 11
1 -
2 .33 -
3 .27 .38 -
4 .26 .35 .41 -
5 .31 .31 .35 .41 -
6 .34 .37 .37 .25 .28 -
7 .34 .37 .37 .25 .31 .48 -
8 .40 .48 .40 .31 .36 .46 .56 -
9 .36 .38 .35 .27 .30 .38 .41 .46 -
10 .27 .33 .36 .21 .31 .47 .40 .49 .42 -
11 .15 .14 .18 .16 .19 .10 .11 .13 .14 .11 -
M 1.97 1.66 1.43 1.31 1.43 2.11 1.62 1.63 1.55 2.18 0.57
SD 0.84 0.88 0.74 0.65 0.76 0.99 0.84 0.89 0.83 1.13 1.56

1: Family relationships, 2: Peer relationships, 3: Romantic relationships, 4: Senior-junior relationships, 5: Teacher relationships, 6: Appearance, 7: Physical Health, 8: Mental Health, 9: Household economic, 10: Career, 11: serious juvenile delinquency.

All correlations are statistically significant p<.001.

3. 중비행 유무에 따른 스트레스 차이
중비행 집단에 따른 스트레스의 평균을 비교 검증한 결과 모든 스트레스 요인에서 비행집단의 평균이 높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p<.001)한 것으로 검증되었다(Table 3). Cohen의 d값을 기준으로 추가적인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중간 정도의 효과 크기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스트레스 요인은 가족관계(d=.40)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교사관계(d=.37), 이성관계(d=.33), 가정형편(d=.30)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Table 3
Comparison of the stressors by delinquent group
 Stress variables Non-delinquent youth (n=6,076) Delinquent youth (n=2,306) t-test p Cohen’s d


M SD M SD
Family relationship 1.88 0.82 2.21 0.86 16.15 <.001 0.40
Peer relationship 1.59 0.84 1.84 0.95 11.45 <.001 0.28
Romantic relationship 1.36 0.70 1.61 0.88 12.60 <.001 0.33
Senior-junior relationship 1.26 0.59 1.45 0.77 10.86 <.001 0.29
Teacher relationship 1.36 0.69 1.64 0.90 14.02 <.001 0.37
Appearance 2.04 0.98 2.28 0.99 10.08 <.001 0.24
Physical Health 1.56 0.81 1.77 0.91 9.53 <.001 0.25
Mental Health 1.56 0.85 1.81 0.97 10.97 <.001 0.28
Household economic 1.48 0.79 1.73 0.91 11.53 <.001 0.30
Career 2.11 1.12 2.37 1.14 9.71 <.001 0.23
4. 스트레스가 중비행 촉발 및 반복에 미치는 영향 검증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인 스트레스가 중비행이 촉발 및 반복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영과잉 음이항 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4). 우선 중비행의 촉발(model 1)의 경우, 가족관계, 교사관계, 그리고 외모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승산비(aOR, adjusted Odds Ratio)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가족관계 스트레스가 1만큼 증가할 때마다 중비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0.623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중비행의 촉발 가능성이 약 37.7% (1−0.623=0.377) 증가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교사관계 스트레스는 25.3%, 외모 스트레스는 18.6%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제변인의 경우 성별 및 교급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남자 청소년일수록, 그리고 초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일수록 중비행을 할 공산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Table 4
Triggering and repetition stressors on serious delinquent behaviors
Model 1 Model 2


Logit model Pr (Y=0) Count model Pr (Y≥0)


aOR S.E. IRR S.E.
Constant 0.023* 1.728 0.157** 0.091
Control
 Sex (ref. male) 3.202*** 0.198 0.505*** 0.038
 Age 1.249 0.113 1.099* 0.044
 School (ref. elementary)
  Middle school 0.468* 0.360 1.105 0.141
  High school 0.696 0.623 0.787 0.181
 Family structure (ref. Two cohabiting parents)
  Single-parent 1.059 0.265 1.192 0.116
  Grandparent(s) 1.083 0.532 1.419 0.280
 Neighborhood scale (ref. Metropolitan city)
  Medium-sized city 1.250 0.183 0.944 0.065
  Small town 1.105 0.193 1.000 0.073
 SES 1.126 0.077 1.019 0.028
Stressor
 Family relationships 0.623*** 0.121 1.091* 0.045
 Peer relationships 0.919 0.113 1.103** 0.041
 Romantic relationships 0.878 0.116 1.118** 0.042
 Senior-junior relationships 0.987 0.137 1.143** 0.048
 Teacher relationships 0.747* 0.118 1.142*** 0.037
 Appearance 0.814* 0.096 1.009 0.035
 Physical Health 0.942 0.105 0.954 0.036
 Mental Health 0.953 0.101 1.069 0.040
 Household economic 0.916 0.124 1.039 0.043
 Career 1.026 0.086 1.022 0.032
LR χ2 338.32***
Degree of Freedom 19
N 8,382 (Zeros=6,076, Non-zeros=2,306)
Likelihood-ratio test 673.67***
Vuong test 5.21***

* p<0.05,

** p<0.01,

*** p<0.001.

aOR: adjusted Odds Ratio, IRR: Incident Risk Ratio.

한편, 반복적 중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의 경우(Model 2) 가족관계, 친구관계, 이성관계, 선후배관계, 그리고 교사관계에 이르는 관계적 스트레스 요인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선후배관계 스트레스의 상대위험도(IRR, Incident Risk Ratio)가 1.143 (p<.001)로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선후배관계 스트레스가 1만큼 증가할 경우 중비행을 반복적으로 할 가능성이 14.3%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다음으로는 교사관계 14.2%, 이성관계 11.8%, 또래관계 10.3%, 그리고 가족관계 9.1%로 나타났다. 그리고 통제변인 중에서는 성별과 연령이 유의미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즉, 남자 청소년 일수록, 그리고 연령이 높을수록 반복적으로 중비행을 할 가능성이 각각 49.5%, 9.9%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중비행의 촉발 및 반복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검증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개입의 단초를 제공하는데 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비행을 1회 이상 경험한 청소년은 약 27.5% (2,306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소년범죄율은 1,547.9명(Institute of Justice, 2018)으로서 100명당 약 1.5명 이상이 촉법 행위를 저지른 것을 감안할 때, 중비행 청소년 약 20명 중 1명꼴로 사법적 조치를 받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남자 청소년일수록, 그리고 연령이 높을수록 중비행을 할 공산이 높은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는 18세 이하 소년범죄자 구성비에서 남자청소년이 전체의 83.9%를 차지하는 것과 연령별 구성비에서 14세 미만은 0.1%인 반면에 16, 17세가 전체의 절반 수준인 45.0%로서 가장 높은 비율을 점하는 실태로써 설명이 가능하다(Institute of Justice, 2018). 한편, 중비행 집단의 스트레스 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일반 집단보다 더욱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비행집단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는 선행연구를 지지하나 비행집단보다 일반집단의 스트레스가 높은 수준이라는 일부 선행연구(Kim YH et al., 2016)와는 배치되는 결과이다. 이는 본 연구에서의 집단구분 기준이 중비행임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연구에서 중비행으로 측정한 변인인 폭력비행과 재산비행의 경우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이를 ’범죄행위’라고 조작적 정의를 할 만큼(Lee JY et al., 2016) 중한 수준의 비행을 의미함에 따라, 지위비행까지만 행하는 청소년보다 비행의 기저에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가 존재함에 기인하는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둘째, 중비행을 촉발시키는 스트레스 요인으로서 가족관계, 교사관계, 그리고 외모 스트레스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관계적 요인으로서 가족 및 교사는 청소년기 유의미한 타자(significant other)로 존재함에 따라 이들과의 관계적 마찰은 비행을 위시한 문제행동을 유발한다는 선행연구(Zhang et al., 2011; Sabol et al., 2012; Wang et al., 2013)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하지만 가정형편 스트레스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열악한 가정 경제수준과 비행의 관계를 규명한 일부 선행연구(Agnew et al., 2008)와 배치되는 결과이다. 이는 가정 경제수준이 낮음에 따라 비행의 위험도는 커질 수 있으나 직접적으로 중비행의 촉발기제가 된다기보다는, 이로 인한 부모의 경제적 압박감, 우울, 불안감 등 심리정서 변인이 양육태도와 부모-자녀 관계적 갈등을 매개로 중비행의 영향을 미치는 것(Eamon, 2001)과 같이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치는 가족 스트레스 모델(family stress model) (Taylor et al., 2010)에 기인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외모 스트레스의 경우, 부정적인 외모 상과 비행 간의 관계가 정적이라고 보고한 Agnew(1984)의 결과와 일치한다. Agnew(1984: 436)는 외모변인(unattractiveness)이 부모와의 불화 등보다 학교 내에서의 비행에 영향력이 크게 나타난 것과 관련하여 외모로 인한 편견과 차별 피해가 비행의 촉발요인이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그는 Cavior et al. (1973)의 연구를 인용하며 외모와 비행의 관계에서 좌절 혹은 분노가 매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본 연구의 결과를 청소년기의 특성을 바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청소년기는 또래의 행동을 준거로 가치관 및 자아상을 형성해나가는 시기임에 따라(Kim SY et al., 2015) 또래 등과의 외모 비교 및 외모 관리 행동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를 또래로부터 지적 및 조롱을 당하게 되면(appearance-related victimization) 문제행동의 기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Ministry of Education(2018)에 따르면 최근 폭력비행은 점차 감소추세에 있으나 폭력의 양상이 점차 언어 및 사이버폭력 등 정신적 폭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기 외모에 대한 지적 및 비하는 보편적으로 발생하는 문제 현상임을 고려할 때(Shapiro et al., 1991), 이는 자존감의 하락 및 부정적 자아상의 증가 등의 주요한 기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높아진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이를 낮추기 위한 수단적 행위로서의 비행이 촉발되는 것이다(Brezina, 1996; Agnew, 2001).
셋째, 중비행을 반복시키는 스트레스 요인은 가족, 친구, 이성, 선후배 및 교사관계 스트레스로서 모두 관계적 스트레스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세분화하면 수직적 관계인 가족, 교사와 수평적 관계인 친구, 이성, 선후배를 아우르는 또래관계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수직적 관계는 낙인이론, 그리고 수평적 관계는 차별교제이론에 의해 설명할 수 있다. 우선, 낙인이론에서는 청소년기 비행으로 인해 사법체계에 의해 처벌을 받는 공식적 낙인뿐만 아니라, 부모, 교사 등 유의미한 타자들로부터 문제아 및 비행소년이라는 비공식적 낙인도 반복적으로 비행의 기제가 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Moses, 2010). 이러한 낙인효과는 수직적 관계에서 권위를 가지고 있는 부모, 교사와의 관계에서 더욱 빈번히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로 비행청소년들은 교사를 위시한 학교 관계자의 편견, 차별적 대우와 같은 비공식적 낙인감을 빈번히 경험한다는 선행연구 결과(Bernburg et al., 2006)를 토대로 교사와의 관계적 스트레스는 비공식적 낙인으로 비화되어 비행행동의 기폭제가 된다고 설명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도 교사관계 스트레스에 따른 반복비행 위험도를 의미하는 IRR값이 1.142 (p<.001)로 나타났는데 이는 교사와의 관계적 스트레스를 수치화하여 1만큼 증가한다고 느낄 때, 반복적으로 비행을 할 위험이 1.142배 높아짐을 의미한다. 한편 가족관계 스트레스의 위험도가 교사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은 비행집단의 가족관계 스트레스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음에 따른 천장효과로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촉발요인에서 가족관계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승산(aOR=0.623, p<.001)을 보인 것을 토대로 유추할 수 있다. 다음으로 수평적 관계 스트레스의 경우, 친구, 이성, 선후배를 아우르는 또래관계가 주된 원인으로 검증되었다. 이는 비행집단의 경우 친구 및 이성, 그리고 선후배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의 취약함을 비행에 있어서 비행친구의 영향력을 설명한 선행연구(Agnew, 1991) 및 차별교제이론(Giordano et al., 2003)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청소년기는 타인의 기대와 평가를 토대로 자신의 가치관을 발전시키는 사회적 참조(social referencing)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긍정적 또래관계는 사회인지적 발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Erwin, 1993). 이에 어떠한 특성을 가진 또래와 교제를 하는가는 관계의 질적인 측면으로서 가치관 및 이에 따른 행동이 집단특성에 따라 발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비행청소년은 비행집단과 어울리기 쉬우며, 교제하는 또래가 비행집단이라면 당사자도 비행을 행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는 촉발기제로서 또래관계 스트레스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반복적 비행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 결과가 반증한다. 따라서 비행의 중단을 위해 비행집단과의 교제를 근절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으나, 또래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을 기르는 것도 큰 함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Agnew(1991)도 청소년의 비행 근절을 위해서 건전한 또래와의 친밀성을 높이고 비행집단의 압력(peer pressure)를 이겨내는 스스로의 힘을 기르는 것을 주요한 전략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수직적, 수평적 관계를 활용한 문제행동 감소를 위한 교사에 의한 직접적인 교육과 더불어 또래관계를 활용한 개입방안이 필요함을 제언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는 학교이고, 수직적 관계에 있는 교사는 청소년의 법적 사회화(legal socialization)를 위해 문제행동을 제재할 수 있는 합법적 권위를 보유하고 있다(Smetana et al., 1996). 하지만 일방적인 훈육과 체벌 일변도의 교육은 오히려 반동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비행집단과의 충분한 라포(rapport)를 형성한 가운데 스트레스 조절 프로그램을 토대로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촉발의 예방 및 반복의 중단을 위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비행청소년의 경우는 비행을 중단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비행집단과의 교제에 따른 또래압력(peer pressures)으로 인해 지속적인 동조행태가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Krohn et al., 1985). 여기서 자기주장 훈련 및 거절 훈련은 일종의 대처 기제로서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데, 이는 비행의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예가 될 수 있다. 또한 2018년부터 교육부에서는 폭력비행의 예방을 위한 보편적 예방 접근방법으로서 또래 활동 증진을 주요 전략으로 상정하였는데(Ministry of Education, 2018), 이에 세부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비행 및 무비행집단 간의 교류증진에 따른 친밀감의 증대는 비행의 예방 및 중단에 유의미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자기보고형 자료를 활용하였다. 이에 일부 응답의 경우는 과잉 내지는 축소 보고가 되었을 우려가 있다. 둘째, 연구에서 사용된 스트레스 척도의 경우, 각 영역별 단문항을 독립변인으로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그리하여 어떤 영역의 스트레스가 중비행의 촉발 및 반복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는 검증하였지만, 구체적인 경로에 대하여 분석하지는 못하였다. 예를 들어 본 연구에서 유의미하게 분석되지 않은 가정형편 스트레스의 경우, 이는 경제적 압박, 부모의 우울 및 공격성에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양육태도 및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양식 등을 매개로 하여 자녀의 심리불안 및 문제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Benner et al., 2010). 이에 따라 향후 후속연구에서는 본 연구에서 검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촉발 및 반복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 내지는 학교에서의 구체적인 경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비행의 중단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개입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횡단데이터를 분석하여 비행의 촉발과 반복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가 진행되었다. 그리하여 종단적 관점에 의거한 비행의 ’지속’적 측면은 다루지 못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비행의 지속에 있어서 어떠한 관계적 스트레스가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검증을 바탕으로 비행의 근절을 위한 개입의 단초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성별 차이에 대한 검증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중비행은 남자 청소년이 더욱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 따라 여자 청소년과 대별되는 특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연구에서 분석된 바와 같이, 촉발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원으로서 외모 스트레스가 검증되었다. 외모에 따른 스트레스는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에 비해 크다는 연구가 지배적이나 이와 비행의 관계를 검증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에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성별 차이에 따라, 그리고 외모 스트레스와 같이 기존에 비행과 제한적으로 검증된 요인에 따른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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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tudy on Stressors of Initiation and Repetition of Serious Juvenile Delinquency
        STRESS. 2018;26(3):223-230.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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